둥펑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보야(Voyah)가 SUV 모델 '프리(Free)'의 부분 변경 모델인 '프리+'의 실내 디자인을 완전 공개했다.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외관이 먼저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내부 디자인까지 공개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보야 프리+는 실내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모델에서 특징적이었던 위로 올라오는 형태의 3개 통합 디스플레이 패널을 과감히 버리고, 개별적인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적용했다. 특히 화웨이의 하모니 스페이스 5(Harmony Space 5)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했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도어 패널 디자인도 변경되어 보다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다만 대시보드 상단 중앙에는 이전 모델과 같이 위로 올라오는 형태의 센터 스피커를 유지해 보야만의 특징을 일부 계승했다.

외관에서는 새로운 헤드램프, 보닛, 전면 범퍼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헤드램프 사이에는 새로운 패널이 추가되었으며, 전면 유리 상단에는 라이다가 장착되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지원한다. 이 ADAS 역시 화웨이의 기술이 적용되었다.

차체 크기도 소폭 증가해 길이 4915mm(+10mm), 너비 1960mm(+10mm), 높이 1660mm(+15mm)로 이전보다 더 여유로워졌다. 다만 휠베이스는 2960mm로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보야 프리+는 중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로 계속 제공된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기본 모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129마력)을 발전기로 활용하고 292마력의 전기 모터를 결합한 직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업데이트 모델에서도 사륜구동 모델이 제공될 예정이며, 이전 최상위 모델의 경우 총 합산 출력이 489마력에 달했다.

보야 프리는 2021년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상품성 개선이다. 초기에는 직렬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모델로 출시되었으나, 2023년 첫 번째 부분 변경 이후 중국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만 남겨두었다. 다만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두 가지 모델이 모두 판매되고 있다.

보야 프리+의 정식 발표는 중국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올해 안에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업데이트 모델은 향후 러시아 등 다른 시장에도 수출될 전망이며, 현지에서는 '+' 접미사 없이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디자인 변경을 통해 보야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발맞추려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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