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코피아 스리랑카 협력사업 성과와 기대

관리자 2026. 3. 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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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코피아)은 농촌진흥청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 우리 농업기술을 통해 그 나라의 발전을 돕는 협력사업이다.

1950년대 전후 아무것도 없던 백지상태에서 외국 원조를 받아 기술개발을 하고 성장해왔던 우리의 발전 경험을 공유해 세계 식량안보에 기여하고 함께 잘살아보자는 취지로 펼치는 것이다.

그동안 양파·쌀·고추·감귤·토마토 등 기술개발과 농가 실증, 모델마을 조성 등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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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코피아)은 농촌진흥청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 우리 농업기술을 통해 그 나라의 발전을 돕는 협력사업이다. 1950년대 전후 아무것도 없던 백지상태에서 외국 원조를 받아 기술개발을 하고 성장해왔던 우리의 발전 경험을 공유해 세계 식량안보에 기여하고 함께 잘살아보자는 취지로 펼치는 것이다. 농진청 재직 시절 식량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는 인도양의 보석 스리랑카에서 코피아 스리랑카센터를 이끌고 있다.

코피아 스리랑카센터는 2011년 개소 이래 17개 과제를 수행했다. 현재는 고추·토마토 등 종자 자급률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양파·쌀·고추·감귤·토마토 등 기술개발과 농가 실증, 모델마을 조성 등을 추진해왔다. 코피아가 스리랑카 농업에 끼친 영향은 어땠을까. ‘SWOT 분석(강점·약점·기회·위협 등 내외부 요인을 함께 살펴 전략 방향을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진단해봤다.

강점은 한국의 강력한 기술지원을 통해 연구·지도 역량은 물론 농민 기술 수준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이다.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했기에 농민의 신기술 도입 위험이 감소하고, 현지 농업부·농업청 사업과 연계하면서 해당 국가의 농업 우선순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건 강점이었다.

하지만 예산·인력 한계로 몇몇 연구소나 일부 지역에 국한될 수밖에 없고, 사업기간이 한정되다보니 신기술이 완전히 도입돼 영향력을 발휘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건 약점이었다. 현지 농기업과 민간부문의 연계가 적고, 농촌 지도인력 부족 등으로 혁신기술이 농민에게 잘 전달되기 어려우며, 환경·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도 약점으로 볼 수 있다.

기회 요인도 적지 않았다. 정부 의지만 있다면 개발기술의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고, 현대적 농업기술 도입은 젊은층을 유인하는 동력이 되며, 기후변화 대응과 농산물 품질향상은 물론 수출지원과 디지털 정밀농업 결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농민의 위험 회피 성향과 자금 지원이 종료됐을 때 정부의 우선순위 지속 여부, 농산물 가격 변동폭이 큰 점 등은 위협 요인으로 파악된다.

이를 종합하면 코피아는 스리랑카 농업발전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케이(K)-농업기술’로 두 나라가 서로 윈윈하는 미래를 기대한다.

박평식 코피아 스리랑카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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