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것 같은 서울 쌀국수 맛집 BEST5
쌀국수가 처음 한국에 선보일 때만 해도 독특한 향신료 탓에 ‘별미’ 정도로 취급되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콩나물국밥을 제치고 ‘해장 1순위 음식’으로 손꼽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소고기나 닭을 사용한 고기 국물에 쌀국수를 말아먹는 베트남식 요리인 쌀국수. 오늘은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것 같은 서울 쌀국수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베트남 음식점 광화문 ‘띤띤’
베트남 현지 식당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광화문 ‘띤띤’. 3년마다 출간되는 루이비통 세계 시티가이드북 서울 편에 2019년 등재된 맛집이다. 대체로 모든 메뉴가 맛있지만 분짜와 게살 당면 볶음밥은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 구운 양념돼지구이와 국수가 나오는 분짜는 새콤한 소스와의 조화가 훌륭하다. 양념돼지고기에는 돼지고기를 갈아만든 완자와 얇게 썰어 구운 고기가 함께 나오는데 불향이 잘 입혀져 그 자체로도 맛이 좋다. 피쉬볼, 목이버섯, 얇은 당면을 베트남 소스에 물기 없이 볶아낸 게살 당면 볶음밥도 별미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6 SFCMALL B2
▲영업시간: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20:30)
▲가격: 분짜 16,000원, 매운해산물 쌀국수 15,000원, 하노이식 크리스피롤 9,000원
2. 태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가로수길 ‘마담타이’
가로수길 골목 2층에 위치한 아시안 레스토랑. 유리 통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에 밝은 실내에 실링팬, 야자 등의 식물을 배치해 동남아 식당 어딘가에 온 듯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시그니처인 ‘마담 매운 고기국수’는 마담 고기국수에 고추, 산초, 땅콩을 볶은 소스를 넣어 매콤한 맛을 강조한 쌀국수다. 국물 색깔에 비해 생각보다 맵지 않아 좋다. 채 썬 파파야와 숙주를 피쉬소스에 버무려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쏨땀’도 곁들이면 좋다.
[식신 TIP]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151길 55 호경빌딩 2F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4:30 – 18:00
▲메뉴: 마담 C코스 120,000원, 마담 B코스 100,000원, 마담 A코스 80,000원
3. 다정하고 즐거운 누들샵, 숙대 ‘남박’
부부인 남준영 셰프와 박지은 대표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지은 ‘남박’. 부부의 경험과 시간을 담아낸 정성스러운 베트남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는 공간이다. 한우를 사용해 우려낸 쌀국수가 대표 메뉴인데, 사골을 넣어 뽀얀 설렁탕 스타일의 국물이 독특하다. 곁들이기 좋은 메뉴은 ‘당근 라페’로 라임, 올리브 드레싱을 곁들여 상큼하면서도 당근의 단맛이 잘 우러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해 아침식사로 쌀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식신 TIP]
▲위치: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1-31
▲영업시간: 매일 08:00 – 15:30 매주 월요일 휴무
▲가격: 한우쌀국수 12,000원, 얼큰한우쌀국수 13,000원, 파파야 샐러드 9,000원
4. 성수에서 즐기는 태국의 맛, 성수 ‘마하차이’
태국을 여행하며 방콕 야시장에서 즐겼던 태국의 요리들을 소개하고 싶어 시작했다는 곳. 성수 본점과 함께 인근 서울숲역에 2호점이 있다. 쌀국수, 팟타이, 쏨땀, 푸팟퐁커리 등 태국의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데 기본 메뉴인 ‘소고기 쌀국수’는 짙은 색의 국물이 특징인 태국식 스타일의 쌀국수다. 새우가 들어간 팟타이에 계란 오믈렛을 둘러 부드러운 맛을 추가한 ‘오믈렛 팟타이’도 추천할 만하다. 평일 런치에는 일부 할인을 하는 등 가성비가 좋은 점이 장점이다.
[식신 TIP]
▲위치: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399 2층
▲영업시간: 평일 11:00 – 21:00 주말: 11:30 – 21:00 (평일 B·T 15:00 – 17:00)
▲가격: 소고기 쌀국수 10,500원, 오믈렛 파타이 12,500원, 푸팟퐁커리덮밥 15,500원
5. 요즘 을지로에서 가장 힙한 쌀국수, 을지로 ‘촙촙’
잠실 롯데월드몰 입점에 이어 편의점 PB상품으로 출시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베트남 요리 전문점. 모던한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현지 느낌의 소품과 기물들이 합해져 세련된 동남아 음식점의 느낌을 준다. 촙촙의 쌀국수는 12시간 이상 사골과 양지, 약재를 넣고 우려내 깊은 맛의 국물이 특징이다. 신메뉴 ‘마라 쌀국수’는 여기에 마라 소스를 더해 얼큰한 맛을 더했다. 시그니처인 ‘촙촙면’은 칠리 페이스트를 이용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의 꾸덕한 소스가 독특한 누들. 주말엔 웨이팅이 잦으니 방문 시 참고하면 좋다.
[식신 TIP]
▲위치: 서울시 중구 수표로 46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평일 B·T 15:00-17:00
▲가격: 소고기 쌀국수 11,000원, 촙촙면 12,000원, 마라 쌀국수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