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5선발 욕심? 팀만 이기면 돼” 삼성 이호성의 확실한 지향점 [베이스볼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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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이호성(20)은 인천고 시절부터 완성형 투수로 주목받았다.
키 186㎝-몸무게 90㎏의 우수한 신체조건과 제구력, 마운드 위에서 주눅 들지 않는 배짱까지 '좋은 투수'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올 시즌 팀의 5선발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던 배경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우리 팀의 키포인트는 5선발"이라고 강조한 상황에서 챙긴 승리라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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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1군 5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65(17이닝 5자책점)의 성적을 거뒀다. 4월 한 달간(3경기) 구원등판하며 1군의 단맛을 본 뒤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수업을 받았고, 시즌 막바지인 10월 1군 2경기에 선발등판해 10이닝 3실점(ERA 2.70)의 호투를 펼치며 선발승까지 챙겼다. 올 시즌 팀의 5선발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던 배경이다.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백정현의 부상으로 선발 한 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지난달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로테이션을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4월 4차례 선발등판에선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2패, ERA 5.11로 아쉬움을 남겼다.
5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달랐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5.2이닝을 소화하며 5안타 1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1자책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우리 팀의 키포인트는 5선발”이라고 강조한 상황에서 챙긴 승리라 의미가 컸다. 이날 경기 후 박 감독은 “씩씩하게 자기 볼을 던진 당당함을 보니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고 칭찬했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돈 만큼 선발 한 자리를 꿰차야 한다는 욕심이 커질 법도 하다. 그러나 이호성의 생각은 다르다. 오로지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찾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감독, 코치님께서 기회를 주시는 만큼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5선발 등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길 수 있다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만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17이닝(1군 기준)만을 소화한 이호성은 ‘입단 첫해를 제외하고 5년 이내, 30이닝 이하를 투구한 투수’라는 KBO 신인상 자격 요건에 부합한다. 지금과 같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면, 신인왕 도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이 또한 욕심내지 않는다. 이호성은 “신인상에 대한 생각도 지우고, 매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프로는 늘 경쟁의 연속이지만 내가 발전하고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경쟁에서 이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향점이 확실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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