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네요"... 바가지 상술이 심했던 제주도 렌트카 근황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6일 제주도 홈페이지 관광불편민원에는 한 관광객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지난해 대략 1박당 3만원 내로 경차를 빌렸는데 올해는 1박당 10만원대가 됐다"라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이처럼 제주도 렌트카의 바가지 문제는 매년 성수기때가 되면 나오는 문제인데요. 특히 코로나 이후 그 바가지 상술이 극에 달았다고합니다.

제주도 바가지상술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약 1,380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약 1,356만 명보다 25만 명이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여행업계가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숙소 이용 건수를 조사한 결과 제주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29%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는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지만 팬데믹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렌터카, 호텔 등 ‘바가지 상술’로 실망한 탓이라고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코로나 풀리자 해외로 향하는 관광객
온라인 커뮤니티

2019년도 하루 2만원이었던 대여가격이 코로나 팬데믹이 한참이던 2021년에 8만 18원까지 치솟았는데요. 그러나 지금은 5분의 1토막 난 3만 5,087원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처럼 렌터카 비용이 한층 저렴해졌음에도 관광객들은 여전히 물가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제주 렌터카 업체들은 70~80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관광객들이 일본이나 베트남 등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하며 항공사들이 국내 항공 편수를 대폭 줄였는데요.

이에 제주행 티켓값이 최대 24만 원까지 치솟았고 이러한 상황에 여행을 준비하는 이용객들의 입장에서 같은 돈으로 해외로 나가는 게 이득인 꼴이 된거죠.

제주보단 동남아, 일본로
온라인 커뮤니티

제주가 외면받는 사이 올해 해외여행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주 관광이 다시 활성화기 위해 ‘바가지 상술’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뭐든 도가 지나치면 탈이 나게 돼 있다. 제주에 가고 싶어도 가성비 생각하면 동남아 여행을 가게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제주관광공사가 내국인의 제주 관광 만족도를 살펴봤을 때 해마다 만족도가 떨어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2019년 4.09점이었던 점수는 2020년 3.96, 2021년 3.88점으로 하락했습니다.

호황기에 현금 확보와 렌터카총량제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제주 렌터카 시장은 아직까지는 어렵지않은 상황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이미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며, 제주도가 렌터카총량제 2년 연장해 2024년까지 연장기 때문인데요.

렌터카총량제는 제주도의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 처음 도입됐는데요. 렌터카 신규 등록과 증차를 제한하고, 자율 감차를 추진하는 등의 이유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올해 “총량제를 연장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며 "다음 달 초까지 ‘자동차 대여사업 수급조절 위원회’를 열어 적정대수를 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제주도는 이번에도 교통체증 해소와 환경 보호 등을 내세워 연장하기로해 기존 제주도 렌터카 시장을 독점해오던 렌터카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이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당분간 휴가철 바가지 문제는 여전할 것으로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