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ETF, 글로벌 연료전지 확대 훈풍… 증권 ETF도 강세 [ETF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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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수소와 반도체, 증권 업종 ETF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희토류, 원유, 원자력 관련 ETF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소 ETF의 강세는 글로벌 연료전지 산업 확대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밸류체인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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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ETF 두자릿수 수익률
희토류·원자력 관련상품은 약세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12일 최고 수익률 ETF는 'PLUS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로 17.87% 급등했다. 이어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15.33%),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12.91%), 'KODEX 증권'(12.67%), 'TIGER 증권'(12.61%)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ETF는 집계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수소 ETF의 강세는 글로벌 연료전지 산업 확대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온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방식은 데이터센터 등에서 주 전력원으로 채택되는 추세다. 실제 미국 블룸에너지는 대규모 전력회사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과 잇달아 계약을 맺고 있으며, 국내 두산퓨얼셀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밸류체인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공장의 신규 증설과 선단 공정 전환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공급 확대가 제한될 것이란 전망도 수급 개선 기대를 키웠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반도체 장비 반입 금지 조치는 중장기적으로 D램, 낸드 생산량을 축소시켜 향후 가격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 ETF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KODEX 증권'과 'TIGER 증권'이 각각 12.67%, 12.61% 올랐다. 최근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논의가 본격화된 데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까지 추진되면서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하락률 상위권에는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2.41%)과 'ACE 베트남VN30(합성)'(-2.39%), 'KODEX WTI원유선물(H)'(-2.18%) 등이 포함됐다. 희토류 가격 약세와 미·중 갈등 완화 조짐, 원유 재고 증가와 증산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력 관련 ETF인 'SOL 한국원자력SMR'(-1.58%)과 'TIGER 코리아원자력'(-1.18%)도 하락했다. 정책 기대치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뚜렷한 추가 모멘텀이 나타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원전 협력이 강화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SMR·주기기 협력이 본격화되는 점은 중장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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