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송환된 우크라 병사, 앙상한 갈비뼈에 뒤틀린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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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뒤 4개월 만에 풀려난 우크라이나 군인의 뒤틀린 팔과 야윈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CNN은 "(사진으로 비교된)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우크라 현지 기자는 디아노프의 모습을 공유하고 "그는 포로에서 풀려났지만 팔을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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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네바 협약 위반" 주장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뒤 4개월 만에 풀려난 우크라이나 군인의 뒤틀린 팔과 야윈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CNN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자국 병사 미하일로 디아노프가 포로로 붙잡히기 전과 그 이후 사진을 공개하며 "디아노프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다른 동료 포로와 달리 살아 돌아왔다"고 밝혔다.
디아노프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철강 공장인 마리우폴 아조프스탈 제철소 전투에서 팔 부상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지으며 브이를 그리는 모습의 사진이 찍혔었다. 당시만 해도 건장한 군인이었던 그의 모습을 최근 송환된 뒤 찍힌 사진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갈비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매우 야위었고, 오른팔은 완전히 뒤틀려 구부러진 상태였다.
특히, 팔뼈 4㎝가 소실됐다고 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매체를 인용해 "군 병원의 의사가 디아노프의 상태를 보더니 당장 수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단 체중을 먼저 불려야 한다"고 전했다.
CNN은 "(사진으로 비교된)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우크라 현지 기자는 디아노프의 모습을 공유하고 "그는 포로에서 풀려났지만 팔을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디아노프 여동생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오빠가 맞으며 팔뼈 이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것이 러시아가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는 방식"이라며 "러시아가 나치즘의 부끄러운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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