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DLC '서곡' 베일 벗다…네오위즈, K-소울라이크 신화 잇는다

첫 DLC '서곡' 가격 29.99달러·15시간 플레이타임 공개
신규 난이도·보스러시 모드 등 본편 업데이트로 저변 확대
[이포커스PG]

[이포커스] 네오위즈의 글로벌 히트작 'P의 거짓'이 첫 번째 다운로드 콘텐츠(DLC) '서곡(Prelude)'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며 K-소울라이크 신화 확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3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서곡'은 오리지널 패키지의 절반 수준인 29.99달러(약 4만원)로 책정됐으며 15시간 이상의 풍성한 플레이타임을 예고해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DLC '서곡'은 본편의 매력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더할 요소들로 가득하다. 현재 공개된 시연 버전에서는 3종의 신규 보스와 더불어 활, 건블레이드 등 기존에 없던 4종의 신규 무기가 확인되어 전투의 다양성을 크게 넓힐 전망이다. 정식 버전에서는 더욱 방대한 콘텐츠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시점은 올여름, 늦어도 8월 중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DLC 출시와 함께 'P의 거짓' 오리지널 패키지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든 보스와 5단계 난이도로 재대결할 수 있는 ‘배틀 메모리즈(Battle Memories)’ 모드와 ▲제한된 체력과 아이템으로 3종의 보스를 연달아 격파해야 하는 새로운 보스 러시 모드 ‘데스 마치(Death March)’다. 이는 기존 유저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와 반복 플레이의 동기를 부여해 게임의 생명력을 더욱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규 난이도 설정이다. 기존의 도전적인 난이도는 유지하면서도,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더 쉬운 난이도 2단계가 추가된다. 이는 하드코어 유저뿐 아니라 폭넓은 게이머층을 'P의 거짓' IP로 유인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편의성 개선 등 전반적인 게임 경험 향상을 위한 조치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콘텐츠 확장 및 개선 소식에 증권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 DLC ‘P의 거짓 서곡’ 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

하나증권은 23일 "'P의 거짓: 서곡'의 가격이 당초 예상(오리지널 패키지의 1/3)보다 높은 1/2 수준으로 결정됨에 따라 네오위즈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해 네오위즈의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44.9% 증가한 48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도 3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P의 거짓'이 출시 후 매 분기 20만장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강력한 IP 파워를 언급하며 "DLC 출시와 업데이트가 오리지널 패키지 판매량 반등을 이끌 충분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 말까지 'P의 거짓' 누적 판매량 330만장, '서곡' DLC 누적 판매량 70만장이라는 현재 추정치도 오히려 보수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오위즈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P의 거짓'을 개발한 라운드8 스튜디오는 이미 '오즈의 마법사'를 배경으로 하는 후속작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2026년 하반기 중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은 만큼, 후속작은 'P의 거짓'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하나증권은 'P의 거짓' 시리즈가 1편 500만장, 2편 700만장, 3편 1000만장으로 이어지는 메가 IP로 성장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P의 거짓'에 보내주신 글로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DLC와 본편 업데이트 모두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P의 거짓' IP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과 세계관 확장을 통해 K-게임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포커스=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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