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대통령 아들’ 웨아, 부친 국가 아닌 미국 대표로 ‘이름 각인’

정지훈 기자 2022. 11. 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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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대통령이자, 아프리카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조지 웨아의 아들 티모시 웨아가 아버지의 국가가 아닌 미국을 대표해 월드컵 첫 골을 성공시켰다.

아버지 조지 웨아는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한 라이베리아인이고 어머니가 자메이카인이며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티모시 웨아는 미국, 라이베리아, 자메이카,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프랑스 축구 연맹의 프랑스 대표팀 합류 요청을 거절하고 미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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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알 라이얀)]


라이베리아 대통령이자, 아프리카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조지 웨아의 아들 티모시 웨아가 아버지의 국가가 아닌 미국을 대표해 월드컵 첫 골을 성공시켰다.


미국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웨일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미국이 강한 공세를 펼쳤다. 전반 9분 우측면에서 웨아가 올린 크로스가 로든의 머리 맞고 골문으로 향했지만 헤네시가 잘 막아냈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좌측면 로빈슨의 크로스를 사전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미국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6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풀리시치가 빠르게 치고 올라가 정교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쇄도하던 웨아가 잡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웨일스아 주도권을 되찾았다. 웨일스는 과감한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결국 후반 막판 베일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록 미국이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웨아였다. 이름이 낯설지 않은 선수다. 바로 라이베리아 대통령이자, 아프리카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조지 웨아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라이베리아를 이끌고 있고, 아프리카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지만 티모시 웨아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다.


상당히 복잡하다. 아버지 조지 웨아는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한 라이베리아인이고 어머니가 자메이카인이며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티모시 웨아는 미국, 라이베리아, 자메이카,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프랑스 축구 연맹의 프랑스 대표팀 합류 요청을 거절하고 미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상당히 많은 화제가 됐다. 미국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치며 ‘특급 신성’이라 불린 티모시 웨아는 2018년 18세의 나이로 A매치 데뷔했고, 이후 미국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티모시 웨아는 미국을 대표해 첫 월드컵에 나섰고,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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