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요 콜드플레이 19일 토요일 공연 보고 온 사람임
본업이 바빠 그림일기 그릴 시간이 없어서
그냥 텍스트랑 사진으로 때우겟슴…..


콜드플레이는 킹정이지
그냥 내가 조금 더 미리 준비하고 나가면 되지
그리고 거래당일,

거래자님 짱..
거래하면서 이것저것 꿀팁 알려주심…




는 무슨..


스탠딩석 사람들은 1시간 넘게 대기했는데
비 오고 천둥번개 치고…..
다들 얼굴에 비 안 맞으려고
우비 뒤집어쓰고 숙이고 있었음ㅋㅋ
옆에 계셨던 남자분들 되게 친절하셨는데
자기들끼리 나누는 저런 대화 내용 웃겼음ㅋㅋㅋ



헐 나 자리 완전 코앞
작년에 예매 미리 해두길 잘했다 흑흑
여기서도, 대기장소에서도
내 주변에 다 착한 분들만 계셨다
대기 때부터 벌써 행복한 예감
천둥번개치고 비가 쓰와아아아아악 내렸지만….
신기하게도

콜드플레이 본공연 전,
게스트 엘리아나가 공연을 시작하자
거짓말같이 비가 뚝 그침!!!!!
날씨요정 엘리아나 최고!!!!
하늘이 일부러 대기 시간에 몰아서 비 내려줬나벼ㅜㅜㅜ감동적

엘리아나 팀 기타리스트님
일부러 우리 앞에서 멋지게 기타 쳐주심
그리고 엄청나게 호응했다

목소리가 예쁘셨음 참으로
신나는 댄스곡도 있었는데,
내가 흥 올라서 안무 막 따라하니까
나보고 씨익 웃어주심
잊을 수가 없다
영광이에오…✨

엘리아나 다음 게스트는 트와이스!!!
엥 콜플 공연에 웬 트와이스?🤔
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던데
트와이스와 함께 부른 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끄덕)




아이폰이 멀리 있는 피사체 찍는 기능은 개똥인데
개똥인 덕분에
이렇게 역광 느낌 잘 내줘서 만족스러웠음
‘오히려 좋아’

그리고 대망의 본공연
이제부터 사진 순서가 좀 엉망일 거임ㅜ
평소 공연가면 사진 신경써서 안 찍는 편이라…

공연장 좌석 천장에 요런 우주스러운,
레이저쇼같은 무언가를 계속 쏴주는데
진짜 꿈에서나 보던 외계행성 놀러온 것 같고 되게 기분 좋았음!
사진이 좀 밝게 찍혔는데, 눈으로 보면
어두운 하늘과 시커먼 천장에 드리운
저 빛만 보여서 진차이쁨



(내손아님)
진짜 멋졌어
이것도 꼭 꿈 속에 들어온 것 같았어
와.. 눈 바로 앞으로 하늘하늘 후두둑 떨어지는데…
몇 개는 입에 들어가서 에페페펩하면서 뱉음ㅋㅋ
+집에 귀가하고 옷 갈아입을 때 옷 안에서 우수수 나옴ㅋㅋㅋ
지금도 방 안에서 가끔 나옴…
추억하라는 뜻인가벼

하늘에 가득 띄워주던 행성같은 거대 탱탱볼들

(역시나 내손아님)

손 든 채로 신나서 막 뛰다보면 손에 공이 닿아!
광활한 우주에서 사귄 전지전능한 친구가
능력을 잠깐 빌려주면서
‘이 행성 자전은 네가 직접 시켜볼래?’ 하는
낭만적 느낌이었어

이 우주선 탑승자만 할 수 있는 특별한 팔찌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 전엔 돌려줘야 해!

공연 중 특별히 인간 모습은 해제하고,
드디어 본모습을 드러내는 마틴

본모습을 드러내주는 모두들

이거 색감 좋음!!!

진짜 우주같아 여긴
거대한 우주선에 초대받은 느낌이기도 해

그리고 이 우주선의 캡틴

알록달록 예쁜 캡틴임💜🧡💚💛💙🩷

이거 먼가 밝은 선으로 누끼 딴 것 같음
몸의 외곽에서만 빛을 내는 능력을 가진 캡틴.

무대로 불러올려져 캡틴과 포옹하는 이 관객분은


이 코끼리 가면 🐘 콜드플레이 팬이시라면 알 듯!!!!
난 엄청난 팬까진 아니어서 자세힌 몰러..
넘 멋져 저 분은 일반 관객이 아니라 우주선 엔진의 정령인가바…

우주선 내부 사진2
노래 몇 곡 끝낸 뒤 쉬어가는 시간에
캡틴 마틴이 관객석 돌아다니면서,
관객들이 들고있는 피켓 하나하나 읽어줬음!!
다들 성덕이심 ㅜㅜ
+심지어 피켓 보더니 ‘아이 리멤버 유’ 라며 기억해주신 성성성덕 관객분도 계심!!!

그리고 무대로 올라오는 영광을 누린 또 다른 관객!!
[제가 ‘더 아스트로넛’을 불러도 될까요?] 라고 쓰인 피켓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

아니 BTS진이었어!!!!!!!!!!!!!!

무대에 앉히고 능청스럽게 처음 만난 것마냥
‘와춸 네임?’
‘마이 네임 이즈 진’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이 외자 ‘진’이시라는 이 우주비행사님은

디 아스트로넛을 아주 잘 부르셨어요.
관객석에서 불려나온 사람이 정도인디..
방탄 김석진은 좀 긴장해야할듯

마치 까만 우주에서 노래하는 것 같다..
저 별빛은 다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별들이야
사람들이 직접 빛내주는 특별한 별임

여튼 멀리 있는 제 2무대에서 노래부르셔서…
스탠딩 앞 줄 쪽이던 나는 잘 안 보였음 ㅜ
‘아 방탄 슈가도 옛날에 싸이 흠뻑쇼에서 That that 한 곡만 하고 쿨하게 가셨다는데..’
‘월클이니까 이 한 곡만 부르시고 가시겠징..’
‘콜드플레이 아르헨티나 공연 때도 그랬으니 이번에도 그렇겠구만’
하면서
이렇게 멀리서 본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행복해했음

몇 곡이나 한참 한 뒤, ‘마이 유니버스’ 부를 때
갑자기 사람들이 다들 소리지르고 환호함
왜 뭔데 왜왜 나도 좀 알자 하고 무대 앞 봤는데

아 헐 저 멀리 진이 걸어나오고 있었음
눈으로 보는 거에 집중하느라 카메라 흔들려서 제대로 담지도 못함

으어어.. 하고 눈으로 최대한 담아보느라…
그나마 낫게 찍힌 겈ㅋㅋㅋㅋㅋ
Tmi지만 난 이전에 취비로 방탄 진, 제이홉 제대 축하 애니메이션을 만든 적이 있어서
‘방탄 팬이냐’ 라는 말을 자주 들었었음

아따맘마 좋아했었다던 제이홉에겐 요거

‘메이플 하는 걔’이신 진에겐 요거
하여..






진을 본 기억도 안 나고…
우주 다녀와서 그런가
그냥 전체 다 제대로 기억이 안 나요………
원래 외계인들 보고오면 기억 많이 삭제 당하고 그런가요



















바닥에 켜켜이 쌓인 채
그 동안 어떤 곡들을 노래했었는지 기억나게 해주는 역할의 꽃가루
‘파란 꽃가루 날릴 때 노래 기억 나?’ 하고
말 하는 것 같다
어케 끝맺지
다들 콜드플레이 노래 들어봐🥹
1%라도 행복해질 거야🥹
이번엔 글 날라가지마라ㅅ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