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25 대남용 무기 위협…재래식 화력 '현대화' 속도

북한이 6·25 전쟁 기념일을 전후해 남한을 겨냥한 무기를 시험 발사하며 재래식 화력의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이 6·25 전쟁 기념일 즈음 남한을 겨냥한 무기를 잇달아 시험 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방과학연구기관이 진행한 중요 무기 시험을 참관했다. 시험 대상에는 우리 수도권의 군사기지와 주요 기반시설을 목표로 명시한 전술탄도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북한이 재래식 무기 체계를 현대화하면서 우리 군의 방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겨냥"…대남용 무기 시험

북한은 이번 무기 시험이 남한을 겨냥한 공격 수단이라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을 참관하며 관련 무기를 전부 교체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상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위협했다. 군사분계선 인근 북한 군부대의 움직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신형 3종 세트"…기동화력의 진화

최근 북한은 이른바 신형 미사일 3종 세트로 불리는 무기들을 시험해 왔다. KN-23으로 알려진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북한판 에이태큼스,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무기는 사거리와 정확성을 높이고 요격을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개량됐다. 재래식 기동화력의 성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방어 부담 가중"…전문가의 경고

전문가들은 과거 뒤처졌다고 여겨졌던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 현대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기동화력 무기 체계가 고도화되면서 우리 군의 방어 부담이 한층 커진다는 지적이다.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방사포 등 다양한 수단이 동시에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양상 변화에 맞춰 대비 태세를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북한의 대남용 무기 시험은 재래식 전력까지 현대화하려는 의도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진화하는 위협에 맞서 우리 군의 탐지·요격 능력을 촘촘히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