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사람들은 가을에 커튼을 '이렇게' 답니다" 외풍이 덜 듭니다

아일랜드는 바람이 세고 습한 나라인데 집 안은 의외로 아늑합니다. 창문을 특별히 좋은 걸 쓰는 것도 아니고 난방을 세게 트는 것도 아닙니다. 계절이 바뀔 때 커튼 다는 방식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같은 커튼이라도 어떻게 다느냐에 따라 체감 온도가 달라집니다. 오늘 저녁에 바로 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커튼봉을 창틀보다 위에 답니다

창틀 바로 위에 봉을 달면 위쪽 틈으로 찬 공기가 그대로 내려옵니다. 창틀에서 손바닥 한 뼘 정도 위, 천장 가까이 다는 쪽이 낫습니다. 그러면 커튼이 창 전체를 덮으면서 공기층이 생깁니다. 천장이 높아 보이는 효과도 덤으로 따라옵니다. 봉 위치 하나가 외풍을 가릅니다.

양옆을 벽에 붙여 넉넉히 뺍니다

커튼 폭이 창문과 딱 맞으면 양옆 틈으로 바람이 새어 들어옵니다. 봉을 창문보다 좌우로 더 길게 달아서 커튼이 벽까지 덮게 해야 합니다. 커튼을 걷었을 때 창을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회전식 커튼 신축봉 70-120cm가 3,000원이니 길이를 맞춰 쓰면 됩니다. 틈을 없애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래쪽은 바닥에 살짝 닿게 합니다

커튼이 창턱에서 끝나면 아래로 내려온 찬 공기가 방 안으로 퍼집니다. 바닥에 살짝 끌릴 정도로 길게 내리면 그 공기가 커튼 안쪽에 갇힙니다. 길이가 애매하면 아래를 접어 박거나 클립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다만 바닥 먼지가 붙으니 자주 털어 주어야 합니다. 길이만 바꿔도 발밑이 덜 시립니다.

정리하면 봉을 높이 달기, 좌우로 넉넉히 빼기, 그리고 바닥까지 내리기입니다. 커튼을 새로 사지 않아도 되는 방법들입니다. 난방을 올리기 전에 이것부터 해 보시는 게 순서입니다. 오늘 저녁에 봉 위치를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한 시간이면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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