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포위망 구축

한창규 한게임바둑 기자 2026. 1. 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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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4강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신민준 九단 ● 쉬하오훙 九단

<제11보>(96~106)=96은 침착하다. 일단 집으로 큰 귀를 차지하며 천천히 가겠다는 뜻이다. 잠깐 참고 1도를 보자. 1 이하 19까지의 수순은 좌반부 일대를 키우는 그럴싸한 그림이다. 언뜻 보기에 화려한 것 같은 이 진행은 단점이 많아서 겁도 나는 게 사실. 결행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97에 쉬하오훙은 4분을 들였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수였다. 백이 여유를 부리자 오히려 초조한 마음이 든 걸까. 참고 2도 1이 평범하면서도 큰 곳. 3으로 한 칸씩 뛰어 나가면 자연스럽게 좌변 백 모양이 지워진다. 거의 외길로 보이는 10까지라면 흑이 반면으로 10집 가까이 우세하다.

98~102는 기백을 실은 타이트한 압박. 106까지 포위망을 구축해서 흑의 퇴로를 차단하자 단박에 오리무중의 형국으로 변했다. 광활한 백 모양 속에 떠 있는 흑 한 점의 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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