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만 뷰를 만들어준 독자들의 선택, 올해의 차 by 모터그래프

모터그래프가 선정한 올해의 차는 광고, 협찬, 후원을 전혀 받지 않았으며, 포털 조회수를 제외한 모터그래프 홈페이지 내 연간 뷰와 구글 애널리틱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 시스템 등을 기준으로 합니다. 

2025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모터그래프의 기사는 총 1,135개가 게재되었으며, 총 뷰 수는 4,276,772회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올해 판매된 차종 별로 가장 조회수가 많은 자동차 기사의(새모델, 시승기, 영상, 인스타그램 조회수만 해당. 라이프스타일 및 산업, 기업 기사 제외) 2달치 조회수를 기본으로 모터그래프 홈페이지내 검색, 구글 애널리틱스 검색 등을 통해 10대의 차를 선정했습니다. 모터그래프 홈페이지 이용자의 연령대는 35세에서 54세가 전체 이용자의 60%가 넘는 수치를 보였으며, 남녀 성비는 평균 7대 3를 기록했습니다.

모터그래프 선정 올해의 차는 실제 판매량과 무관하며, 자동차 현업 종사자, 자동차 전문가, 실제 오너 등의 의견을 지난 10월부터 11월 말까지 취합해 반영했습니다. 선정된 모델 10대 중에 5대가 완전 전기차라는 점이 이채롭지만, 여전히 독자 대부분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터그래프 내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나 현대차, 기아, BMW,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기존 완성차 업체가 출시한 전기차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그 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터그래프가 선정한 10대의 차는 세그먼트별, 연료별 등 세부 구분이 없으며, 순서는 알파벳 순 입니다.   

BMW iX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출발한 iX가 2025년에는 페이스 리프트를 거쳤다. 모델 명도 살짝 바뀌었고, 성능과 효율은 더 높아졌다. iX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대폭 늘어난 주행거리. 공통적으로 iX의 실제 주행거리는 공식 스펙 시트보다 길다는 게 오너들의 평가다. BMW는 iX를 SAV(Sports Activity Vehicle)로 구분하고 있는데 과거의 세단, SUV, 쿠페 등의 장점을 모두 모아 놓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iX xDrive45, iX xDrive60, iX M70 xDrive 세 가지 모델로 판매 중이며, 가격은 1억 2,480만 원부터 1억 7,770만 원 까지다.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iX는 11월까지 5개월 동안 382대(iX xDrive45 294대, iX xDrive60 77대, iX M70 xDrive 11대)가 판매됐다.

페라리 아말피 

로마의 후속작인 페라리 아말피는 올해 국내에 등장한 페라리 중에 의견이 가장 극단적으로 나뉘는 모델이다. 후륜구동 레이아웃,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아말피는 올해 출시된 페라리 중에 가장 페라리의 정통성을(FR GT) 따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페라리 디자인의 특징이 아름다움, 섹시함에서 진보적이고 전위적으로 변해가는 와중에 아말피는 오랜만에 보는 롱노즈 숏데크의 전형적인 쿠페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최고 출력은 약 640마력. 오히려 일부에서는 12칠린드리나 849 테스타로사에 비해 더 페라리다운 면이 있다고 평가받는 아말피는 쿠페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보디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현대 아이오닉 6N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kgf·m)를 발휘하는 전, 후륜 모터가 탑재된 아이오닉 6N은 일정 시간 동안 최대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합산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최대 토크 770Nm(78.5kgf·m)의 무시무시한 성능을 지닌 전기차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의 두 번째 전기차로 훌륭한 성능을 지닌 아이오닉 5N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개선했다. 물론 아이오닉 5N과 아이오닉 6N은 전혀 다른 별개의 모델이다. 아이오닉 6N은 트랙 주행에 필요한 편의 장비가 대거 탑재되었으며, 이 부분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반면 디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 중이다. 

기아 PV5

2025년은 PV5의 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화재를 몰고 다녔다.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모빌리티인 PBV 시리즈의 첫 모델로 플렉시블 보디 시스템과 상용차 중심의 전문 업체들과 협업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행성능도 일반 상용차와 비교해 나쁘지 않고 높은 공간 활용성, 다양한 수납공간, 기아애드기어 장착 등 활용도가 매우 높다. 상용차를 표방하고 있지만 차박이나 야외 활동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패신저 모델은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PV5를 통해 기아는 PBV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여러 채널을 통해 밝혔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그 어느 해보다 바쁘게 보낸 KGM의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등장한 다크호스 같은 존재다. 연비와 승차감, 정숙성까지 갖춘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 세웠다. 선뜻 이해가 가지 않지만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 불리는 직병렬 구조의 구동계는 효율이 높은 편이다. 130kW 모터와 1.83kWh의 대용량 배터리는 국산 하이브리드 SUV 중 최대 용량으로 엔진의 개입을 최소화 했다. 디자인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 감각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KGM이 추구하는 바를 잘 나타냈으며, 투박함을 강인함으로 잘 승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10년 만에 돌아온 AMG GT의 2세대는 올해 가장 많은 의견이 나뉜 모델 중 하나다. 워낙 1세대가 뛰어났던 이유도 있지만 2세대는 사륜구동 방식인 4매틱이 기본으로 탑재되고(국내 기준) 와일드함 대신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주행 감성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AMG GT의 이런 변화는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대한 어느 정도의 타협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고출력 스포츠 감성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국내 시장에서 얼마 안 되는 순수 내연기관의 최고 스포츠 버전임에는 분명하다. 사륜구동과 뒷좌석은 분명 기존 AMG GT 팬들은 반가워하지 않지만 새로운 소비층은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폴스타4

패밀리 전기차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1순위에 올려놓는 차종 중에 하나인 폴스타4는 폭발적인 가속력과 스웨디시 디자인 특유의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뒷 유리가 없는 구조, 전자식으로 조절되는 글래스 루프, 스포티함이 가득하지만 편안한 시트는 기존 전기차의 고정관념을 뒤집기에 충분하다. 단점은 차체 크기. 실제 폴스타4의 오너들은 생각보다 큰 차체를 거의 유일한 단점으로 꼽는데 차체에 비해 실내 공간이 살짝 협소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폴스타4를 소유한 사람 혹은 시승한 사람들은 시트의 안락함을 최고 강점으로 꼽았다. 여전히 전기차의 승차감이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않는 상황을 고려하면 시트의 디자인이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테슬라 모델 Y 

혁신을 외쳐 온 테슬라는 모델 Y에 오면서 그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초에 출시했지만  현재 모터그래프 검색 1위에 랭크된 테슬라 모델 Y는 FSD가 본격화되면서 그 인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월 출시 이후 11월까지 46,927대가 팔리며(테슬라 전체 판매량이 49,029대),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테슬라는 '까'와 '빠'가 분명하게 공존하는 브랜드 중의 하나다. 떨어지는 조립 완성도, 빈약한 옵션 등 기존 자동차 시장 기준으로 보면 분명 부족함이 충분하다. 반면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자동차를 넘어선 생활 공간, 편안한 이동 수단이라는 부분을 생각하면 혁신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게 오너들의 꼽은 장점이다. 실제 테슬라 모델 Y는 기존 내연기관을 운용하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있는데 편리함을 한 번 맛 보면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한다. 

토요타 프리우스 AWD XLE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프리우스의 5세대 모델에 추가된 AWD는 하이브리드의 또 다른 진화를 뜻한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모델에 사용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는 별도의 모터가 후륜의 구동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앞쪽과 연결되는 프로펠러 샤프트가 없는 구조가 특징이다. 5세대 프리우스는 디자인과 진보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관심은 높지만 높아진 가격, 좁게 느껴지는 실내 때문에 선택을 망설이는 대표 차종이다. 검색이나 관심도는 높지만 가격 때문에 실제 구매를 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편. 새로운 소비자들의 유입은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프리우스는 다른 토요타 모델과 마찬가지로 재구매율이 높은 차종 중 하나다.  

볼보 XC60 

2008년 데뷔 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280만 대를 기록한 볼보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XC60에 다양한 편의 장비를 탑재했다.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최적화된 옵션으로 무장한 XC60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탄탄한 주행성능 등 어느 한 곳 흠잡을 곳이 없다. 특히 볼보가 자랑하는 볼보카UX는 티맵을 비롯해 누구오토(NUGU Auto),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콘텍츠를 즐길 수 있다. 안전사항이야 두 말 하면 입이 아플 정도고 볼보가 추구하는 인간중심 디자인과 철학, 절제된 실용성 등 올해 등장한 볼보 모델 중에 가장 현실적인 모델로 꼽힌다. 

모터그래프 선정 올해의 차를 마치며

모터그래프와 구글 애널리틱스의 통계치를 보면 과거 인기가 높았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검색량 자체가 매우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우디, 폭스바겐, 푸조, 지프를 합친 검색 비율은 1% 미만 정도를 기록했으며, 쉐보레와 포드 등 미국차들 역시 예전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르노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데 기대를 모았던 전기차 세닉은 생각보다 관심도가 낮았고, 그랑 콜레오스가 대부분의 판매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터그래프 올해의 차에 아쉽게 들지 못했던 마세라티 MC20 첼로와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같은 차들은 매우 높은 관심도를(기사뷰, 검색 비율 등) 기록했지만 국내 판매 시기 및 선정 기본 조건이 맞지 않아 제외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한 해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 덕에 모터그래프는 올해도 잘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남은 올해도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내년도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터그래프 임직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