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자녀 손 묶고 감금… '아동학대 혐의'로 검거 조사중

▲ 강원경찰청 전경[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휴대폰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자녀에게 겁을 주고 망치를 든 채 케이블타이로 손을 묶는 등 학대를 한 학부모가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춘천경찰서는 지난 14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 A(49)씨와 부인(47)씨를 검거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7시 39분쯤 춘천시 효자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아들 C(11)군을 위협하며 방에 가둔 뒤 테이프로 문을 막아 감금하고 손으로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망치를 들고 겁을 주며 케이블타이로 손을 묶는 등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C군이 휴대폰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이같은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군이 위치한 자택으로 출동해 부모와 자녀 3명을 분리 조치했으며, A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