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 미스터리한 그녀의 죽음… 전 세계 충격에 빠지다

먼로는 미국 출신의 배우·가수·모델로 지난 1944년 데뷔했다. 영화 '이브의 모든 것'(1950),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1953), '7년만의 외출'(1955), '뜨거운 것이 좋아'(1959) 등에 출연한 그는 1950년대~1960년대 초 할리우드를 대표한 스타였다.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이던 마릴린 먼로는 이날 로스앤젤리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알려졌지만 갑작스러운 죽음에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

먼로의 첫 번째 주요 영화 출연작은 1950년대 방영된 '올 어바웃 이브'. 비록 작은 역할이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작품이었다. 이후 '나이아가라'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7년 만의 외출' 등 다수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할리우드의 중심에 섰다. 그의 섹시하면서도 순수한 이미지와 뛰어난 연기력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고 영화계의 전설로 자리잡았다.
먼로는 패션 아이콘으로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뮤지컬 코미디의 고전으로 꼽히는 1953년작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에서 당시 27세의 먼로가 입고 나온 강렬한 '핫핑크 드레스'는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며 당대 여성들의 최고 패션아이템으로 등극했다.
그가 당시 인터뷰에서 애용한다고 밝힌 사넬 향수와 파이퍼 하이직 샴페인 역시 '먼로 향수', '먼로 샴페인'으로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

훗날 먼로는 자서전에서 "돈과 권력으로 나를 매수하려는 시도에 대해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배우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고백했지만 당시로서는 여배우에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무명시절 촬영한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에서 촬영한 누드 사진이 뒤늦게 이슈가 되며 첫 위기를 맞았다. 당초 소속사는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먼로에게 합성된 가짜 사진이라고 해명할 것을 요구했지만 먼로는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생활고를 솔직하게 해명하며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먼로의 누드 사진은 오히려 대박을 터뜨리며 전화위복이 됐다. 대중들은 생활고와 어두운 과거를 솔직하게 인정한 먼로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먼로의 누드가 담긴 '플레이보이' 창간호는 먼로의 인기에 힘입어 무려 5만부가 판매되는 초대박을 터뜨렸고 이는 먼로의 스타성과 인지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됐다.
━

먼로는 연기 외에도 지적인 욕구가 매우 높았고 독서광으로도 유명했다. 사후에 그의 애장품으로 무려 430여권의 책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예술, 희곡, 시집, 정치 등 방대한 분야를 아우를 정도였다. 먼로는 평소 음악이나 그림 역사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즐겼고 UCLA 대학에서 다양한 학문을 수강할 만큼 스마트하고 학구열이 높은 여성이었다.
그는 영화배우뿐 아니라 정치적인 활동으로도 주목받았다. 인종차별과 핵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고 이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먼로는 미국 내 인종차별과 흑인인권 운동에 관심을 가졌으며 핵전쟁으로부터의 평화를 촉구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먼로는 마틴 루서 킹, 맬컴 엑스가 앞장섰던 흑인 인권운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그가 영화배우와 민간인으로서 보인 정치적인 활동은 미국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여성의 지위와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 먼로의 영향력은 그가 미국 영화계에서 차지한 특별한 위치와 함께 할리우드 역사에 큰 흔적을 남겼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Copyright © 동행미디어 시대 & sida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빌라 더 짓는다"… 빠르면 이번 주 부동산대책 발표 - 머니S
- [오늘 날씨] 폭염특보 이어져… 수도권·충남권 '소나기' - 머니S
- "제2의 티메프 사태 막는다" 금융당국, 금산분리 원칙 적용 - 머니S
- [美친주] 한달새 13% 내린 엔비디아, 'AI칩 블랙웰' 출시 지연 - 머니S
- "추석선물 미리 사면 이득" 백화점3사, 9일부터 예약 실시 - 머니S
-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 역전 드라마 이어 금메달 정조준 - 머니S
- 직장인 10명 중 5명 "돈이 없어 휴가 안가" - 머니S
- "나를 무시했어" 숭례문 청소노동자 살해 노숙인 구속 - 머니S
- 전운 감도는 'K-조선'… 여름 휴가 끝나면 '파업' 시작? - 머니S
- "0.49cm 역대급 승부"… 한국 양궁, 올림픽 '5관왕' 명중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