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4 ~쇼핑 및 귀국~
[시리즈]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1 ~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1 ~출국, 카이지 전시회~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2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버스투어~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 #03 ~나고야성, 오스상점가~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뭐야 새벽부터 비온댔는디 하면서 밖에 보니까 땅이 젖어있긴 했음
또메다 커피
이번엔 제대로 호또 고히 시키고 자리에 앉아서 작성한 쇼핑리스트 점검하고 이동합니다
원래는 돈키호테 가려고 했으나..
면세처리된 물품이 담긴 비닐 쇼핑백을 귀국할때까지 열어보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서
품목을 몇 개 빼놓고 담는 행태가 늘어나고 있다는걸 떠올리고 걍 근처 드럭스토어로 발걸음을 돌림
여기서 주문받은 파스랑 약 몇가지, 곤약젤리 열봉다리정도 담고 매의 눈으로 검사 끝
오는길에 돈키호테 구경하는데 뭐야 브루노 마스 이 양반 언제 돈키호테 광고찍음? ㅋㅋ
돈키 이쿠요~ 이러는데 중독성 쥑임
좀 둘러보다가 맛있는생각에서 돈키호테 고구마 맛있다고 한 거 기억나서 너덧개 삼
아침에 체크아웃하면서 맡겨둔 캐리어 잠깐 찾아서 짐 넣고 밥먹으러 갑시다.
그런데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함..
날씨요정인 본인을 믿어서 우산을 따로 챙겨오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약발이 다한듯 엑윽
호텔 프론트로 돌아가서 우산 빌리고 다시 밥먹으러 ㄱ
미라이타워 가까이서 함 보고
4일차 점심은 호르몬 마제소바입니다
그냥 한국에서 파는 마제소바에 대창 얹은 맛
= 맛있음
점심먹고 나오니 더 굵어진 빗줄기
LA에서는 갱단간의 파벌싸움 끝에 죽은 사람들의 신발을 저렇게 걸어둔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것인지
어찌어찌 오스상점가 다시 들러서 헤네시 XO 700ML 구입함
어제 왔던 분이네여? 알아보시길래
어제 알려주신 리쿼샵 잘 다녀왔어요 근데 디플로마티코 싱글빈티지는 없더라구요 ㅠ 함
한창 계산하고 있는데 혹시 식당같은거 하심? 물어봄
음식 만들어먹는건 좋아해도 식당하냐는 소리는 첨 들어봐서 엥 아닌데여 왜 그렇게 생각하심? 물어보니까
특이한것만 물어봐서 그쪽 업계인가 싶었다던.
(귀국해서 찍은 전리품들 사진)
건프라 상점이랑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귀국비행기 시간인 19시가 가까워져서
캐리어 찾아서 짐 정리하고 다시 추부국제공항으로 돌아갑니다
추부국제공항 가니까 반겨주는 닌자들
누가 나고야 노잼도시랫냐
공항에서까지 코메다 커피
마지막 끼니로 뭘 먹는담 둘러보다가 청어소바가 있길래 도전 근데 저게 고등어인지 청어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번역기에서는 청어라고는 했는디
생각보다 많이 안 비리고 괜찮았음
한국에서 출발할때도 딜레이되더니 귀국할때도 개같이 딜레이되고
나고야 여행 끝!
애들이 너 한국오면 ㄹㅇ 얼어뒤졋다 ㅋㅋ 그러길래 바짝 긴장했는데 인천공항 시외버스 플랫폼 좆도 안 추운거임
그런데 집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유리창 뚫고 들어오는 냉기에 한번 놀라고
버스에서 내려서 다시 한 번 놀람
일본 다녀오는 9/30 ~ 10/03 그 며칠간 한국에 대체 머선일이 있던거임..
여행 결심 및 계획에서 출국까지 2주도 안 걸렸을만큼 갑자기 다녀온 3박4일 여행이었고
혼자 여행은 국내여행조차도 해본적이 없었던 주제에 해외여행 솔플이라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컸었는데
보고싶은것, 가고싶은것, 먹고싶은것 등 모든 일정을 내맘대로 할 수 있고
가게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이랑 말도 잘 하고 (번역기 잘 보여주고) 낯선 사람들에게 넉살좋게 먼저 다가가서 너네들 사진찍어줄게 나도 함 찍어도 도 잘하고 스케줄 어긋나지 않게 잘 소화하고
여러모로 나라는 사람이랑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여행같았음
혼자 여행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걸 알았으니
아마 다음은 내년 초에 삿포로 온천여행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꼐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