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3년 키운 일본 ‘라인’ 경영권 위태?…日정부 압박↑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4.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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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네이버가 13년 동안 키워낸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25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에 라인야후의 지분 64.5%를 보유한 지주회사인 'A홀딩스'의 주식 매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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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네이버 보유 라인야후 주식 매입 추진”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5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에 라인야후의 지분 64.5%를 보유한 지주회사인 'A홀딩스'의 주식 매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네이버가 13년 동안 키워낸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25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에 라인야후의 지분 64.5%를 보유한 지주회사인 'A홀딩스'의 주식 매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 일정한 비율의 주식을 매입하려 한다"며 "내달 9일 결산 발표를 분기점으로 삼아 협의를 서두르려 한다"고 전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현지 매체의 보도대로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충분한 수준의 A홀딩스 주식을 인수해 독자적인 대주주가 되면 네이버는 13년 전 출시해 세계적 메신저로 키워낸 라인의 경영권을 잃게 된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일본에서 라인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2021년 3월1일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포털 야후재팬간 경영을 통합하고 A홀딩스를 출범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홀딩스 공동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네이버의 노력으로 라인은 일본에서 한 달에 1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 수가 9600만 명에 달하는 일본 내 국민 메신저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의 네이버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문제 삼기 시작하며 경영권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지난 16일에는 라인야후가 마련한 사고 재발 방지책이 불충분하다며 2차 행정지도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의 주식을 인수해 라인야후의 독자적 대주주가 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도 소프트뱅크가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각각 5:5 제휴를 했다가 단기간에 지분을 조정한 사례가 있어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01년 엔씨소프트와 일본 현지 합작법인 NC 재팬 KK를 설립했다가 이듬해인 2002년 60%였던 지분을 40%로 줄였고 2016년에는 지분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4년에는 CJ인터넷(현 넷마블)과 CJ인터넷 재팬(현 넷마블 재팬)을 지분율 50%대 50%로 설립했지만 2006년 지분을 50% 아래로 낮췄고 2015년에는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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