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산사태 지역에 안전 방호벽 설치 큰 호응
정선군 방호벽 일체형 태양광 도로 조명등 조성
LED 조명 일체형 결합 야간 통행 위험성 개선
【정선】정선군이 급커브 및 산사태 등 붕괴 위험이 큰 지역에 조달혁신제품의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주민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정선읍 봉양리 487 세대지구 붕괴지역에 응급복구공사를 실시하면서 올해 1억2,000만원 사업비를 투자해 150m 구간에 ‘방호벽 일체형 태양광 도로 조명등(이동식강성방호울타리)’을 설치했다.
이 지역은 석회암 산악지역으로 산사태 위험이 높아 정선군이 지속적인 예찰 활동과 CCTV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구간으로, 지난해 7월에는 1만 3,432톤의 낙석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군의 사전 조치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008년과 2020년 각각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세대지구 피암터널과 세대2지구 피암터널 사이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군은 주민의 안전 확보와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호벽을 설치했다.
이번 방호벽은 기존 보호 장비와 달리 콘크리트 방호벽에 태양광 모듈과 LED 조명이 일체형으로 결합돼 있어 차량의 추락 방지는 물론 야간 통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급경사로 된 비탈면에서 발생하는 산사태나 낙석 등을 안전하게 방어할 수 있다. 야간에도 방호벽 내의 등을 통해 조명을 밝힐 수 있어 위기 상황에도 운전자들이 대처하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장만준 군 건설과장은 “이번 방호벽은 일반 플라스틱 방호벽이나 가드레일과 달리 낙석이나 차량 추락 등을 방지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고, 쉽게 이동 설치도 가능해 효율성이 높다”며 “주민들의 안전과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6월 국토교통부는 도로공사장에서 PE(플라스틱)울타리 대신 PC(콘크리트)방호울타리를 사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로공사장교통관리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김영석기자 kim71112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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