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직원 정보 유출된 ‘피플팀’ 폴더엔...“하위평가 확대·저성과자 별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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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 평가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대화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팀 관계자는 "사장님께서 올해 우수 인력 보상은 강화하고 저성과자는 과감하게 하위 평가를 확대하라는 성과 관리 기조를 지속해서 추진 중인 상황"이라고 사업지원TF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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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 평가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직원 하위 평가를 확대하고 저성과자를 별도 관리하는 내용이 그룹 차원으로 보고됐다는 것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은 전날 ‘삼성그룹 사업지원TF 및 피플팀 만행 정리’라는 글을 올리며 사업지원TF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팀 관계자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인사 조직인 피플팀의 업무용 폴더가 접근 권한이 없는 직원들에게 공개됐다. 직원 5000명의 주민등록번호, 학력, 연봉, 인사 평가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인사 관여 정황을 확보했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대화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팀 관계자는 “사장님께서 올해 우수 인력 보상은 강화하고 저성과자는 과감하게 하위 평가를 확대하라는 성과 관리 기조를 지속해서 추진 중인 상황”이라고 사업지원TF에 보고했다.
초기업 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직원 하위 평가 비율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사실상 (하위 평가) 10% 강제 할당 권고”라고 했다.
노조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기존 7단계 직급 체계를 3~4단계로 단순화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검토한 사실도 공개했다.
당시 내부 자료에는 “기존 제도를 유지할 경우 간부 비율이 2015년 21%에서 2025년 59%로 늘어나지만, 새 제도를 도입하면 19%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는 성과 중심 인사라기보다 인건비 절감 목적의 제도였다”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저성과자를 별도 관리한 사실도 드러났다”면서 “반면 HR(인사)과 경영 관리 담당은 다른 조직보다 상위 고과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배정됐다”고 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삼성그룹을 진두지휘한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의 후신이다. 미래전략실은 1959년 호암 이병철 창업주 시절 비서실로 출발해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등으로 이름을 바꿔왔다. 미래전략실은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 해체되고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만들어졌다.
삼성그룹은 지난 7일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이라는 상설 조직으로 개편했다. 삼성 2인자로 불리며 사업지원TF장을 맡았던 정현호(65)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조는 자료 유출 다음 날 직책이 변경됐다며 ‘꼬리 자르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임 실장은 박학규(61) TF 담당 사장이 선임됐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단지 폴더명으로 유추해 부당한 인사 개입이 있었던 것처럼 해석하면 안된다”며 “삼성 그룹의 인사 제도적인 측면에서 그룹과 상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인력 유출이 심한 바이오산업 특성상 성과 관리가 필요한 면도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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