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더 이상 ‘감(感)’에 의존하는 영역이 아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이 결합하면서 누가 진짜 '잘 파는 인플루언서'인지 객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
차지효 피처링 마케팅팀 리드는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디지털마케팅&테크놀로지 서밋(DMTS) 2026'에서 'AI·데이터로 완성하는 잘될 수밖에 없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했다. 차 리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제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인지·고려·전환' 3단계로 설계
차 리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인지·고려·전환'의 세 단계로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지 단계는 브랜드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도달률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팔로워 규모 대비 가성비가 좋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다음으로 고려 단계에서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가 필요하다. 단순한 노출보다 신뢰와 공감이 중심이 되는 시기다. 마지막 전환 단계에서는 실제로 소비자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판매력과 소통력이 관건이다.
차 리드는 "많은 실무자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 때 팔로워 수에만 집중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얼마나 잘 파는가"라며 "판매력 좋은 인플루언서는 팬과의 실시간 소통, 대댓글 관리, 라이브 방송 등에서 확실히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랜드는 자사의 현 위치가 인지 단계인지, 고려 단계인지, 전환 단계인지부터 진단하고 각 단계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와 데이터로 찾는 '잘 파는 인플루언서'
차 리드는 "지금까지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실무자가 직접 인플루언서의 피드를 살펴보며 주관적으로 판단해왔다"며 "이 방식은 시간 소모가 크고, 내부 보고 시에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데이터 기반 접근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고, 탐색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는 설명이다.
차 리드는 "좋은 인플루언서가 감에 의존한 결과라면 잘 파는 인플루언서는 데이터가 증명한다"며 "AI를 활용해 매출, 브랜드 협업 이력, 광고 콘텐츠 효율 등을 분석하면 어떤 인플루언서가 실제 성과를 냈는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처링은 이러한 데이터 기반 접근을 현실화한 솔루션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을 AI로 자동화한다. 키워드 기반 검색으로 브랜드에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찾아낸다. 또 각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성장 추이·참여율·예상 도달 수를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그룹별 관리, 링크 공유, 대량 다이렉트메시지(DM) 발송 등 협업 도구도 갖췄다.
또한 콘텐츠 업로드 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특정 해시태그를 기반으로 캠페인 진행 상황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비공개 전환이나 게시물 삭제까지 감지할 수 있어 인플루언서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차 리드는 "AI 데이터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전 과정을 촘촘하게 뒷받침하면 노출뿐 아니라 전환까지 잡을 수 있다"며 "감에 의존한 반복 업무 대신 스마트 마케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발표 현장에서 주목받은 기능은 '피처링 포 크롬'이었다. '피처링 포 크롬'은 PC 웹 환경에서 자사 솔루션 피처링이 위젯 형태로 작동하는 편의 기능이다. 기존에는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 채널 리서치와 피처링 솔루션 접속을 개별 브라우저에서 진행해야 했지만 이번 기능 출시로 두 작업을 한 화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차 리드는 "AI 시대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감이 아니라 근거로 움직여야 한다"며 "데이터 기반으로 잘 파는 인플루언서를 선별하고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결국 잘될 수밖에 없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DMTS 2026은 'AI 시대의 고객 연결 전략'을 주제로 개최됐다. 피처링을 비롯해 크리테오·티즈코리아·파이온코퍼레이션·데이터라이즈 등 주요 디지털 마케팅 기업들이 자사 AI 마케팅 솔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CJ올리브영·W컨셉·컬리 등은 각사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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