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 파병설’ 두고 당사국 간 커지는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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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해관계가 있는 당사국 간에 여론전이 발발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그간 정례 브리핑에서 "파병설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달고 우려를 표명해 왔으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처음으로 파병설을 확인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파병 사실에 대해 명확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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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해관계가 있는 당사국 간에 여론전이 발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의 파병을 세계적 수준의 위협으로 강조해 지원 확대를 노리지만,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여론전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23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전쟁터 밖에서 새로운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NK뉴스는 “북한군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지만 파병 보도를 두고 이야기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새로운 전쟁이 이미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 공론화에 나선 우크라이나와 한국은 북한군 파병을 기정사실로 하기 위해 각종 증거를 들이밀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북한의 파병 사실을 전장에서의 열세를 뒤집을 수 있는 카드로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초청, 러시아 영토로 전장 이전 및 완충지대 확보, 이를 위한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 해제 등을 서방에 요구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여명에 달하며, 오는 12월쯤에는 총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그간 정례 브리핑에서 “파병설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달고 우려를 표명해 왔으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처음으로 파병설을 확인했다.
다만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 내 병력이 향후 어떤 일을 할지는 명확히 해야 할 부분이라며 우크라이나전 투입 가능성에 대해선 섣불리 논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북한은 파병 사실에 대해 명확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는 파병설을 두고 서로 상충하는 정보가 많다며 확인을 기피했다. 북한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에 대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태도는 러시아 내 북한 병력의 움직임이 구체화하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정부는 며칠 내에 파병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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