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첫 덩크슛’ DB 신인 김보배 “기쁜 것보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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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21, 202cm)가 짜릿한 프로 데뷔 첫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원주 DB 김보배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김보배는 프로 데뷔 첫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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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김보배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낸 그는 DB의 80-75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보배는 “요즘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받고 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너무 잘해준다고 말씀해주신다. 내가 리바운드를 통해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좋다. 오늘(27일) 아쉬운 플레이도 많았는데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보완하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최근 DB는 김종규에 이어 강상재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따라서 서민수를 제외하면 확실한 빅맨 자원이 없는 상황. 김보배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이유다. 이날 그는 데뷔 후 최다인 15분 29초를 소화했다. 갑작스럽게 출전 시간이 늘어났지만 수비와 궂은일에서 충분히 제 몫을 했다.
김보배는 “오랜만에 경기를 많이 뛰다보니 어색한 느낌이 든다. 아직 갈피를 잘 못 잡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한다. 앞으로 더 집중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생각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김보배는 프로 데뷔 첫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2쿼터 중반 속공 상황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투핸드 덩크슛을 집어넣었다. 의미 있는 장면이었지만 김보배는 빨리 반대쪽 코트로 넘어와 수비에 집중했다.
“상대 선수 슛을 컨택한 다음 앞으로 열심히 뛰었다. 마침 내 수비자가 뒤쳐졌고, 오누아쿠의 패스를 받아서 덩크슛을 했다. 사실 대학 시절에는 덩크슛을 하면 정말 짜릿했다. 근데 지금은 기쁜 것보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다음 상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마음가짐이 바뀌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보배의 말이다.
경기 후 홈 팬들 앞에선 마이크를 잡은 김보배는 올 시즌 목표를 신인상으로 밝혔다. 현재 팀에서 확실히 자리 잡은 신인이 없기에 김보배가 이날 같은 플레이를 꾸준히 보여준다면 충분히 신인상 경쟁에 가담할 수 있다.
김보배는 “형들 옆에서 궂은일과 수비에 집중하면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인상이 목표다. 그럼 동기부여도 되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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