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분담으로 갈등 중이신 분들 계신가요?

맞벌이 부부에게 ‘집안일 분담’은 늘 민감한 주제입니다.
누가 더 많이 하느냐, 누가 덜 하느냐보다 서로가 얼마나 공평하다고 느끼는가가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사연은 결혼 20년 차 부부가 여전히 ‘집안일’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현실을 담고 있습니다.
남편은 “충분히 도와주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내는 “하루가 끝날 때까지 앉을 틈조차 없다”고 말합니다.

이 글을 통해 사연자는 지금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남편에게도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이 부부의 문제는 누구의 잘못일까요?
혹은 누구의 입장이 더 현실과 가까운 걸까요?

👇 함께 사연을 읽고,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결혼한 지 20년 넘었고 맞벌이 부부로 산 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사무직으로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저녁 6시에 퇴근하고 남편은 영업직이라 대체로 오후 3~4시쯤 귀가합니다.

남편은 본인이 집안일을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퇴근하고 나서 설거지하거나 쌀 씻어 밥 해놓을 때도 있고 아이 학원 픽업도 가끔 대신해줍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외의 거의 모든 집안일은 제 몫입니다.

퇴근하자마자 저녁 준비하고, 식사 후에는
설거지, 빨래, 청소, 강아지 산책까지 해야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제가 앉아서 쉴 수 있는 시간은 보통 밤 10시가 넘어서야 옵니다.

남편은 그 전에 귀가해 한두 가지 일만
하고는 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제가 다른 집안일을 부탁하면 바로 피곤하다고 짜증을 냅니다.

남편은 “요즘 남편 중에 이 정도면 많이 도와주는 거다”라고 말하면서
억울하다는 듯이 행동합니다.
심한 날은 “그럼 내가 직장 그만두고 살림할 테니까 네가 내 월급만큼 벌어와라”는 말까지 합니다.

감정이 격해질 땐 목소리를 높이고 손을 드는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해서 아이들 앞에서 정말 창피하고 겁날 때도 많습니다.
남편은 자기가 전혀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고 사람들도 자기 말에 공감할 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통해 지금 상황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맞벌이 부부에서 집안일을 공평하게 나누는 게 정말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비슷한 상황 겪어보신 분들 계시면
현실적인 조언이나 경험 공유 부탁드립니다.
댓글 모두 남편에게 보여줄 예정입니다.


맞벌이 10년 차 부부.
남편은 자신이 집안일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일이 아내에게 쏠려 있는 상황입니다.
아내는 매일 지치고, 남편은 억울하다고 느끼는 이 갈등,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다음은 커뮤니티의 댓글입니다.

댓글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단지 맞벌이 중 집안일 분담의 문제를 넘어서 존중받지 못한 감정, 가정 내 역할에 대한 회의감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보고 자랄 환경까지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서로가 진짜 가족으로 마주하고 있는지… 그 본질적인 질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갈등,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1. '도움'이 아닌 '함께'의 개념이 필요
남편이 “도와주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집안일은 여전히 아내의 몫이라는 전제가 남습니다. 가사도 노동이라는 인식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감정 터지기 전, 역할 조율 시간 정하기
주말 한 시간 정도만 따로 시간을 내서 누가 어떤 집안일을 맡을지 구체적으로 나눠보세요. ‘말 안 해도 알겠지’는 결국 오해와 불만을 키웁니다.

3. 아이들도 가족의 일원으로 참여시키기
엄마만의 책임이 아닌, 가족 모두의 일이란 걸 알려주세요. 작은 정리나 분리수거도 아이에겐 좋은 연습이 될 수 있어요.

4. 감정적 충돌이 반복된다면 전문가 상담 고려하기
감정이 격해져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된다면,부부 상담이나 외부 조율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맞벌이 부부에게 집안일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서운함이 쌓이기 전에, “누가 더 많이 하느냐”보다“우리는 함께하고 있느냐”를 돌아보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혼자 참고 견디는 관계가 아닌,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관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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