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더 이상 강대국 아냐”…재무성 고위관료의 소신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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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일본 정부의 환율정책을 진두지휘했던 재무성 고위관료가 차기 아시아개발은행(ADB)총재선거에 출마하며 밝힌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칸다 마사토 전 재무관(차관급)은 4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제규모는 중국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인도에게도 밀리게 될 전망"이라며 "일본은 더 이상 강대국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칸다 전 재무관의 해당 발언은 일본을 대표해 차기 ADB총재선거 출마자로 지명된 상황에서 포부를 밝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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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포부 밝히는 과정서 밝혀
“中경제규모 日4배, 인도에게도 추월”
“국제기구 수장, 의지와 능력에 달려”
칸다 마사토 전 재무관(차관급)은 4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제규모는 중국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인도에게도 밀리게 될 전망”이라며 “일본은 더 이상 강대국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칸다 전 재무관은 2021년부터 지난 7월까지 3년간 재무관으로 재임하면서 엔화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수차례 외환 시장 개입을 주도했다.
칸다 전 재무관의 해당 발언은 일본을 대표해 차기 ADB총재선거 출마자로 지명된 상황에서 포부를 밝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일본의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힘들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국제기구의 수장은 경제규모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얼마나 아시아와 세계에 기여할 의지와 능력이 있느냐에 달린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ADB는 역대 총재를 모두 일본인이 맡으면서 일본인 지정석이라는 말도 있다”는 질의에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칸다 전 재무관은 “국제기구의 수장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능력중심의 원칙에 따라 선출돼야 한다”며 “정치적 중립성과 다양성이 조직의 대원칙이기 때문에 누가 총재가 되더라도 특정 국가만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재에 취임하게 된다면 “회원국들이 합의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싶다” 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또 “기후 변화 대책이나 민간 자금 도입, 민간 부문의 개발이 중심이 되지만, 이외에도 지역간 협력이나 디지털화에 대한 대응 등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의 연계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AIIB는 ADB에 대해 협조 융자도 하고 있어 대립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라며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DB는 1966년에 설립된 국제 금융 기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총 68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총재 선거는 오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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