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대신 부탁해요” 김지민이 결혼식 입장할 때 김대희 손잡고 등장하게 된 이유

한 명의 신부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버진로드를 걷습니다. 그런데 그 손을 잡고 있는 이는 신랑도, 아버지도 아닌… 바로 ‘꼰대희’로 분장한 김대희였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바라보던 하객들은 결국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7월 13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김준호·김지민 커플의 결혼식. 이날 김지민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코미디언 김대희의 손을 잡고 입장했는데요. ‘꼰대희’ 캐릭터로 변신한 김대희는 생활한복 차림에 근엄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 신부 김지민과 묘한 대비를 이루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습니다.

김지민의 아버지는 2017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김지민은 오래전부터 김대희에게 “내 결혼식엔 아빠 대신 손을 잡아 달라”고 부탁해왔다고 합니다. 김대희 역시 이 약속을 잊지 않았고, 결국 이날 김지민의 부친 역할을 온전히 해냈습니다. 성혼 선언문까지 낭독하며 말이죠.

무려 1,200여 명이 참석한 이들의 결혼식은 단순한 연예계 핫이슈를 넘어선, 진심과 의리, 그리고 깊은 가족애를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김지민의 용기 있는 선택, 그리고 그 진심을 웃음으로 감싸 안은 김대희의 배려가 오롯이 전해졌기에 가능한 장면이었죠.

눈물과 웃음이 함께했던 이날 결혼식. 김지민은 아버지 없이도 당당히 걸었고, 누군가는 그걸 지켜보다가 울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마음속에서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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