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 7천억 내기로 했던 인도네시아가, 결국 6천억만 내고 발 빼는 그림"이 됐다는 말, 사실입니다.
한국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공동개발 사업의 분담금 협상 결말을 5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인니 분담금, 1조 7천억 → 6천억으로 감액 합의
인도네시아가 부담하기로 한 KF-21 공동개발 분담금이 당초 약 1조 7,000억 원에서 약 6,000억 원으로 감액 합의됐습니다. 약 3분의 1 수준입니다. 한국 정부는 협상 결렬 대신 '감액 합의'를 택했습니다.

6,000억 중 5,360억은 이미 납부, 나머지 640억은 6월까지
인도네시아는 감액된 6,000억 원 가운데 약 5,360억 원을 이미 납부했고, 남은 640억 원을 2026년 6월까지 모두 납부할 예정입니다. 6년 끌어온 분담금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입니다.

한국, KF-21 시제기 5호기를 인니에 양도키로
정부는 분담금 납부가 끝나면 KF-21 시제기 5호기를 인도네시아에 양도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받을 돈은 줄이는 대신 보내줄 시제기는 약속한다'는 절충안입니다.

인니의 도입 계획 — 블록1 48대 → 블록2 16대로 축소
2026년 1월 인도네시아는 기존 블록1 48대 도입 계획을 블록2 16대로 변경했습니다. 도입 규모는 줄었지만, 더 진보된 블록2(공대공·공대지 통합)로 옮겨가는 선택입니다.

2026년 양산 예산 1.3조 → 2.4조로 확대 — 사고 0건
한국은 2026년 KF-21 개발·양산 예산을 기존 1조 3,000억 원에서 2조 4,000억 원으로 거의 두 배로 늘렸습니다. 1월 13일까지 시제기는 1,600여 회 시험비행을 사고 0건으로 마쳤습니다.
그래서 KF-21에 무엇이 달렸을까요?
인니 분담금이 깎인 만큼 한국 부담은 늘었지만, 시제기·양산 일정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KF-21은 '국제 공동개발 모델'에서 '한국 단독 + 해외 도입국' 모델로 옷을 갈아입는 중입니다.
1,600회 무사고 시험비행, 그게 6년 분쟁 속에서도 KF-21이 끝까지 지켜낸 단 하나의 숫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