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했더니 가전제품 망가져" 흔히 실수하는 잘못된 청소법 4
#레몬과 베이킹소다 섞어쓰기
레몬과 베이킹소다를 천연세제로 청소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화학 물질로 된 제품으로 세정하는 것보다 낫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세정효과와 탈취효과가 있어 청소에 자주 활용된다.
그러나 이 두 물질을 함께 사용하게 되면 청소에 아무 효과도 볼 수 없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 물질이고 레몬은 산성이기 때문에 두 물질이 결합하면 중화되어 청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베이킹 소다는 연마성이 있고 레몬은 끈적임이 남아 표면에 오히려 상처와 얼룩만 남기는 결과가 될 수 있다.
#가스레인지처럼 인덕션 닦기
인덕션의 상판은 세라믹 글라스로, 내열도를 위해 특수 제작된 유리 제품이다. 가스레인지처럼 젖은 행주나 주방 세재로 닦으면 부품에 결함을 가져 올 수 있고, 철수세미 등과 같은 거친 수세미로 닦을 경우 세라믹 글라스에 흠이 난다.
조리 후 마른 행주나 키친타올로 물기와 유분을 바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고, 찌든 때는 전용 세제와 인덕션 전용 스크래퍼를 쓰는 것이 필수다. 인덕션 사용 직후에는 화상 위험이 있으니 사용 후 3~5분 정도 열기가 가라 앉은 후에 청소하도록 한다.
#식초로 주물냄비 닦기
식초로 주물냄비, 주물프라이팬 등 주철로 만든 주방 제품은 식초로 닦아서는 안된다. 주철은 녹이 슬기 쉽고 산과 염기에 약하다. 산성인 식초는 일반적으로 주철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척할 때에는 부드러운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음식이 눌어 붙거나 탔을 경우에는 물에 베이킹 소다를 넣고 끓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조리용 금속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처음 사용하기 전 식초를 넣은 물을 넣어 10분 정도 끓이면 표면의 중금속을 제거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섬유 유연제를 청소에 사용하기
틱톡(TikTok)의 한 외국 인플루언서는 섬유유연제와 물을 1:3 비율로 섞어 벽과 가구 청소 등에 활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섬유 유연제의 향기가 남아 집안을 향기롭게 할것 같지만 이 방법은 섬유유연제의 잔여물이 남아 먼지가 달라붙기 쉽게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오염을 쉽게하는 결과가 된다.
향기를 위해서는 좋아하는 향의 에센셜 오일 몇 방울을 물과 식초를 1:1로 섞은 물에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