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호텔은 OOO이 만들었다
올해 여름이 너무 더워 외부 활동보다는 호캉스를 즐기셨던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먼 거리의 여행보다 오히려 가까운 호텔에서의 호캉스를 즐기게 된 우리나라, 언제부터 이런 문화가 시작된 걸까요?
한국 최초로 만들어진 호텔은 인천에 있는 대불호텔입니다.
인천항이 개항되고 각국의 외교사절단과 외국 방문객들이 인천항으로 몰려들면서 1888년 호텔을 만들게 되었죠.
일본 해운업자가 현재의 인천 중구 중앙동에 3층 벽돌 건물의 호텔을 만들었던 겁니다.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손님을 맞았다고 전해지고 침대 객실 11개와 다다미 객실 240개 규모였다고 합니다.
서울에 가장 먼저 생긴 호텔은 팔레호텔입니다. 지금의 덕수궁 대한문 앞 거리에 있던 호텔로 1901년에 프랑스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호텔입니다.
프랑스 요리사가 상주할 정도로 고급호텔이었는데, 1912년 안타깝게도 도로확장공사로 철거되면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902년 생긴 호텔이 그 유명한 손탁호텔입니다. 2층짜리 서양식 벽돌 건물로 벽면 전체가 아케이드였습니다.
25개의 객실로, 1층은 일반 객실과 식당 커피숍, 2층은 귀빈실로 사용되다가 얼마 뒤 대한제국이 망하자 1916년 이화학당의 기숙사가 되었다가 철거되었습니다.
그렇게 출발한 한국의 호텔산업은 1970년대 말 박정희 정권에 의해서 삼성의 신라호텔,
롯데호텔이 만들졌고, 1980년대 3저호황과 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을 거듭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