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어스골퍼] 골프의 보상(Compensation) 동작

'Compensation'이라는 영어 단어가 있습니다. 직장인들이라면 이 단어에 익숙할 수 있을텐데요. 바로 '보상'이라는 단어입니다. 연봉이나 복리 후생 등, 회사에 노동력을 제공한 댓가로 받게 되는 금전적인 이득을 뜻하는 경우가 많죠. 골프에서도 이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좀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골프의 보상 동작

골퍼들 모두가 타이거 우즈나 로리 맥길로이와 같은 멋진 스윙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골퍼들 모두가 가진 신체적 능력, 유연성, 근력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스윙을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골프 레슨을 받고 연습하는 이유는 스윙의 일관성을 끌어 올리기 위함이 가장 클 것입니다. 이러한 일관성이 확보되어야 당연히 실수를 줄이면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완벽한 스윙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어떤 인위적인 동작, 특히 원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몸을 쓰는 경향이 생깁니다. 이러한 것을 보상 동작(Compensation)이라고 합니다.

이 보상 동작이 많아지게 되면, 힘을 전달하는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비거리 손해를 보거나, 방향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결과의 일관성’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조차도 실수를 합니다. 클럽을 놓는 모습 역시도 하나의 보상 동작일 수 있습니다. <출처:게티이미지>

올바르지 못한 연습 - 보상 동작의 고착화

우리가 연습을 하는 이유는, ‘연습이 완벽함을 만든다 (Practice makes perfect)’라는 전통적인 명제를 믿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연습을 통해 샷을 연마하게 되면 당연히 스코어도 줄어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골퍼들은 이러한 연습 과정에서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올바른 연습’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습을 하면서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샷이 계속 나오게 되면, 우리는 뭔가 그 샷의 원인을 찾아서 새로운 동작을 하게 됩니다. 즉 보상 동작을 하는 것이죠.

운동 신경이 없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사람조차도, 작은 스윙 변화들을 시도하면서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보상 동작이 더 큰 문제를 지속적으로 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스윙이 바뀌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당연히 뭔가 문제가 있는 샷이 생겼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잠시 연습을 끊고 휴식을 취하거나, 클럽을 바꿔서 숏게임과 같이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샷을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잘 맞지 않는 드라이버를 '잘 맞을 때까지' 200-300개 치면서 스윙이 망가져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연습'은 중요합니다. 선수들이 꾸준히 자신의 스윙을 체크해가면 연습하는 이유 역시 올바른 연습을 하기 위함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유튜브가 아닌 레슨을 받으세요

최근 골프와 관련된 정보의 소스로 가장 크게 주목받는 것은 바로 유튜브입니다. 자극적인 썸네일과 제목을 통해 골퍼의 관심을 얻고, 이것 하나만 고치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식으로 설명하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 몸은 모두 다르며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보상 동작을 포함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스윙을 하고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슬라이스라는 병이 생긴 환자의 경우, 그 원인은 수백 가지가 있을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유튜브 영상 하나로 치유하려는 것은 욕심입니다.

비용이 부담될 수는 있지만,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레슨 등을 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보상'동작의 치유 역시 그렇게 접근해야겠죠?

"연습이 완벽함을 만든다"는 명제는 "완벽한 연습이 완벽함을 만든다"는 표현으로 대체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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