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명당 아파트 방 대여합니다… 1시간에 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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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10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웃돈을 얹은 각종 명당자리 거래와 '줄서기 알바'가 성행하고 있다.
4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불꽃축제 명당자리'라며 자신의 아파트 일부를 대여해주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불꽃축제 명당'으로 알려진 한 선상 식당의 4인 식사 예약권은 평소의 10배가 넘는 130만 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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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자리 거래·줄서기 알바까지
5일 10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웃돈을 얹은 각종 명당자리 거래와 ‘줄서기 알바’가 성행하고 있다.
4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불꽃축제 명당자리’라며 자신의 아파트 일부를 대여해주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 판매자는 “한강대교 옆 아파트 11층 방을 1시간에 40만 원으로 대여해 주겠다”며 “가정집이라 조용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판매자는 “한강대교 옆 아파트인데 입소문 탄 명당자리”라며 2시간에 35만 원으로 대여해주고 있었다. ‘불꽃축제 명당’으로 알려진 한 선상 식당의 4인 식사 예약권은 평소의 10배가 넘는 130만 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해당 식당은 주말 기준 1인당 2만9900원이지만 ‘불꽃축제 4인 패키지’를 99만 원에 판매했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여기에 웃돈까지 얹어 거래되고 있다.
‘명당자리를 대신 맡아준다’는 줄서기 알바도 등장했다. 한 줄서기 알바는 “노량진수산시장 5층에 10인 이상 사용 가능한 야외 자리를 10만 원에 맡아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외에도 10만 원 안팎의 줄서기 대행 글이 10여 건 올라왔다.
행사 주최사인 한화에서는 바가지요금 차단을 위해 기존에 무료였던 ‘메인 불꽃 쇼’ 일부 구역을 올해부터 유료로 전환해 티켓을 판매했지만 이마저도 암표로 거래되고 있다. 정가는 장당 16만5000원이지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25만 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었다. 공연법에 따르면 정가 양도를 제외한 모든 암표 거래는 처벌 대상이다. 불꽃축제 관람 예정인 이모(28) 씨는 “식당과 숙박업소 모두 가격이 2배는 뛴 것 같다”며 “외식 물가가 비싸 부담되는데 이때다 싶어 다들 바가지를 씌우니 너무한다”고 토로했다.
노지운 기자 erased@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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