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보고서 원본 아이돌 누구? SM, JYP, YG, 뉴진스 전부 언급

하이브 보고서 원본 아이돌 누구? SM, JYP, YG, 뉴진스 전부 언급
온라인 커뮤니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공개된 하이브의 음악산업 리포트 보고서 원본 일부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연예기획사 소속 아이돌에 대한 외모 평가, 사생활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여론, 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의견이 담겨있어 업계 전반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이브 국정 감사 보고서 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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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리포트에는 아이돌의 외모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과 인신 공격성 발언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SM, YG, JYP 등 대형 기획사뿐만 아니라 큐브, 스타쉽 등 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외모와 사생활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논란이 확대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SM 소속 한 멤버의 기부 활동에 대해서는 "유기동물 단체에 기부한 것이 너무 트위터 친화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있었으며, 스타쉽 소속 한 그룹 멤버에 대해서는 지나친 사생활 언급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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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큐브 소속 한 그룹의 메이크업을 두고 "얼굴에 문신처럼 진하게 글씨를 써놓았다"는 조롱이 담겨 있으며, 한 중소기획사 소속 그룹에 대해서는 "무대가 중학교 장기자랑 수준"이라는 비난이 담겨 있었습니다.

앞서 공개된 문건내용으로는 "한창 못생길 나이에 데뷔"나 "놀랄 만큼 못생겼음", "XX어필", "성형" 등 미성년 아이돌에 대한 외모 평가가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하이브 보고서 원본 아이돌 누구? SM, JYP, YG, 뉴진스 전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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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 추가 유출에 언급된 아이돌은 SM 에스파, 큐브 여자아이들, 모드하우스 트리플에스, 스타쉽 아이브, YG 블랙핑크, 어도어 뉴진스 등으로 추정됩니다. 이외에도 라이즈,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있지 등이 언급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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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소속 ○○○ 멤버 ○○과 관련해서는 "확실히 최근 모니터링 관련해서 인력을 충원했든, 반영 시스템을 바꾸었든 뭔가 변화가 있기는 한 듯 '먹금'의 화신이던 SM이 이대로는 안 된다고 판단하기는 한 느낌인데, 최근에 ○○에 대한 반응이 유독 안 좋았는데, 하필 딱 ○○이 익명으로 유기동물 단체에 1000만 원 기부했다고"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의 기부를 두고 "다른 단체도 아니고 유기동물 관련한 단체라는 게 너무 X(구 트위터) 친화적인 초이스다. 딱 1000만 원 보낸 것도 너무 공교로움. 1000만 원부터 기부자 확인 절차가 필요해서 완전한 익명이 안 된다고 함. X(구 트위터) 쪽 이슈를 빠르게 받아다가 과하게 대응하는 루트가 만들어지긴 한 것 같음. 이건 오히려 기조가 흔들리는 걸지도"라며 말했습니다.

같은 멤버 ○○○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두고 "집에 가는 길에 ○○○가 수박을 사서 번쩍 들고 가서 엉성하게 화채를 만들어 먹고 그런 과정들이 황당할 정도로 작위적이다. 메이크업하다가 갑자기 스태프가 ○○에게 '유기견 단체 기부'한 걸 이야기하면서 미담을 강조하는 것도 너무 촌스러운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멤버 ○○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바람만 잡고 다니면서 정작 본인은 계속 휴대폰으로 문자만 보내고 있다고 남자친구랑 방송 중에 연락하는 게 아니냐는 구설이 좀 있었다고"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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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 소속 그룹 (○○)○○○에 대해서는 "멤버들 얼굴에 칠린호미 문신하듯이 진하게 세로글씨를 써놨는데, 심지어 회사에서 이 메이크업 상태로 포카도 찍으라고 했다더라. (○○)○○○의 잘 된 부분은 ○○○(멤버 명)과 멤버들의 의지였고 회사는 여전히 이 팀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구나 싶은 에피소드"라며 언급했습니다.

또한 "팀의 비전 케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곡 명)' 흥행을 해 버리면서 사실은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라 내부에서 곪은 상태로 잔존해 있었고 이런 위기 상황에 박혀 있는 가시처럼 내내 걸리겠구나 싶은 분위기. 그렇다고 이번 앨범에서 ○○○이 자신의 모순을 뚝딱 해결해 왔을 리도 없고"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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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획사 소속 그룹 ○○○○○에 대해서는 "멤버 16명이 참여한 수록곡 '○○' 안무 영상을 공개. 어느 시점부터는 '원조 강북 ○○○(하이브 그룹)'의 탐구적인 접근을 아예 버리고 대강 쇼와 말기 일본 아이돌 바이브를 쓰는 느낌인데 이 안무 영상은 특히 그럼"이라며 "'초대형' 퍼포먼스라고 해외 투어를 돌 때부터 언플했던 곡이라는데 그냥 멤버만 많이 나오면 초대형인가 싶을 정도로 어설픈 안 무고, 멤버들 꾸밈새나 연습 상태나 대학교 동아리 수준 이상이라고 보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습니다.

스타쉽 엔터 소속 그룹에 대해서도 비판보다 비난에 가까운 내용이 담겼습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특히나 ○○○는 성적이 갑자기 너무 뛰면서 계속해서 이 팀의 인기 실체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고 ○○○(멤버 명)을 중심으로 얄미운 이미지를 씌우려는 어그로들도 제법 있기 때문에 스웨그를 섣불리 보여주기가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 ○○(곡 명)'에 대한 체감 반응 논란이 20대 초반과 30대 이상 사이의 온도 차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초등학생들이 ○○○ 친화적 반응일 수는 있겠는데 그렇다고 '대유행'이라고 할 정도인가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바이럴을 좀 의심할 수 있겠음"이라고 대중적인 인기에 대해 저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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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에 대해서도 북미 투어를 언급하며 "이 팀의 흥행 시작에 코첼라가 있었고 유럽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전략을 짜는 듯"이라며 "○○○(시상식 명) 글로벌 인기상 부정투표 있었는데 대부분 부정표가 ○○○○였다고. 아마도 ○○(멤버 명) 해외 팬덤의 개입일지도"라고 했습니다.

자사 그룹 ○○○○○ 멤버 ○○이 다른 소속 가수 ○○○ 콘서트에 간 일화를 언급하며 "이번에는 너무 당당하게 가서 그런지 어그로들이 생각 외로 조용하다. ○(멤버 명)의 열애설이 오히려 다른 멤버들에게는 사생활에 여유를 반대로 가져다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진짜 연애가 있는데, ○○ 망상설이 먹힐 이유가 없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해당 보고서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의 성향을 분석하면서 자사 아이돌과 관련한 바이럴 마케팅 포인트를 짚었습니다. 특히 그룹 뉴진스를 암시하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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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소속 그룹 ○○○○의 초동 성적을 두고 "걸그룹 초동 100만장 시대로 ○○○○(YG엔터)-○○○○(하이브)-○○○(SM엔터)-○○○(스타쉽엔터) 묶으면서 아예 카테고라이징을 4세 대론과 달리 가져가거나 하는 부분이 지금은 좀 필요하지 않겠나 싶음. '○○○'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해당 보고서에는 그룹 ○○○○○의 재재계약 이슈에 대한 온라인 커뮤니티 동향과 각 멤버들에 대한 반응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최근 ○○○○○ 팬덤이 이래저래 내부에서 곪아가는 문제들이 많은데 이게 당장 팀 내부의 원인을 지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동안 회사를 상대로 분풀이하기 십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명) 관련한 고소 진행 등을 최근에 더더욱 요구하는 것도 이런 흐름 안에서 나오는 반응이겠음"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멤버 ○○에 대한 동향으로는 "○○ 악개에 대한 내부 폭로가 공론화 명분을 가져가려고 애쓰긴 했지만, 공격의 대상이 결국 ○○○○○ 내부라 크게 확대되지는 않는 분위기. 하지만 ○○○○○ 팬덤 안에서는 이번 기회에 분풀이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어느 정도는 있었는지 하이브 쪽으로 트럭시위 보낸 팬이 있었음"이라고 했습니다.

"유출 인물 색출 안할게요"
SBS

하이브는 "해당 보고서는 커뮤니티 및 SNS의 다양한 반응을 취합한 것일 뿐이며, 자극적인 내용은 일부이며 이는 하이브의 입장과 무관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자, 하이브는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며 보고서를 유출한 인물에 대한 처벌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또 별도의 입장을 내고 "해당 보고서에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들, 팬들의 긍정적 평가도 포함돼 있다"며 "보고서 중 일부 자극적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국회가 만만하냐"며 "국회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하이브의 대응 방식을 지적했습니다. 또 민형배 의원은 "입장문에 적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라고 하이브의 법적 대응 방침에 대해 질의했고,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도 "회사의 내부 자유로운 토론을 방해하는 느낌을 준다"며 문제점을 꼬집었습니다.

이에 하이브는 국감 중 ‘제보자 색출’ 입장을 낸 것에 대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이를 철회하며 "제보자를 색출하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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