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하철' "사실상 확정"...교통체계 획기적 변화 전망

<앵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오늘(7)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의 청주도심통과 노선 확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도심통과 노선은 향후 청주시의 획기적인 교통환경 변화는 물론 KTX 오송역이나 청주공항을 오가는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게 됩니다.

조용광 기잡니다.

<리포트>
충청북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한 발언은 사실상의 노선 확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지만 대통령이 보증한 만큼 청주의 지하철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녹취>이범석 청주시장
"통수권자가 결정을 하셨기때문에 이 거는 예타를 어떤 식으로 하든 바로 이어지겠지만 예타는 거의 통과됐다고..."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은 청주시의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전망입니다.

또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정시성과 편리성을 갖춘 지하철이 오가면서 전국을 잇는 고속철도와 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울경 연합이 좌초되면서 수도권 초집중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박종복 공동대표 청주도심통과 충청권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대위
"(정부는)관련 예산을 편성 적극 지원함으로서 충청권 광역철도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포함한 충청권 광역철도가 반길일 만은 아니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충북과 청주의 경쟁력이 뒤질 경우 대전, 세종, 수도권으로의 인구와 소비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전체 사업비 4조원중 30%에 해당하는 사업비 분담 문제나 적자 발생시 운영비 조달 문제를 두고 자칫 세 지자체간에 불협화음도 생길 수 있습니다.

<녹취>김영환 지사
"우리가 경쟁력을 잃게 되면 우리의 힘이 세종, 대전으로 빠져 나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에 무한경쟁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또 기재부가 의뢰하는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용역 결과가 내년 총선이 끝나고 나오는 만큼 도심통과 노선 최종 확정까지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CJB 조용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