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그대로 베꼈는데'.. 4천 짜리 샤오미 SUV, 중국 반응이 '충격!'

사진 출처 = 'Car News China'

중국 샤오미의 두 번째 모델이자 곧 출시될 SUV인 코드명 MX11이 2025년 1분기에 출시될 것이라 발표돼 관심을 얻고 있다. 샤오미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MX11은 2월이나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첫 번째 전기차인 SU7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거둔 성공적인 성과를 발판으로 두 번째 전기 SUV를 통해 더욱더 그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SU7은 올해 목표했던 10만 대 출고를 예정보다 앞서 지난 10월 이미 달성하여 이를 기반으로 내년 출고 목표를 13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SU7은 고성능 전기 세단을 표방함에도 4,000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가성비를 앞세워 중국 내수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출고 대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사진 출처 = 'ArenaEV'
사진 출처 = 'ArenaEV'
테슬라 모델 Y와 경쟁
정통 아닌 쿠페형 SUV

이에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인 코드명 MX11에 기대가 쏠리고 있는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MX11은 테슬라 모델 Y와 직접 경쟁할 차량으로 5천만 원대 내외의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MX11은 공식적으로는 SUV이지만 매우 낮은 차체를 가지고 있으며 페라리 푸로산게와 비슷한 실루엣으로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긴 하지만 헤드라이트, 연속적인 후미등, 프레임리스 도어, 반쯤 숨겨진 도어 핸들 등으로 보아 SU7의 일부 디자인 요소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포착된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으로 보아 정통 SUV 스타일이 아닌 쿠페형 SUV를 채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프론트 오버행의 길이가 전기차 치고는 긴 편이며 일반적인 해치백과 SUV가 합쳐진 듯한 차체 형상과 낮은 전고를 보아 쿠페형 SUV인 것을 알 수 있다.

SU7 내부 사진/사진 출처 = 'V Marketplace - China crunch'
MX11 내부 스파이샷/사진 출처 = 'CarNewsChina'
SU7과는 다른 실내 모습
성능은 알려진 바 없어

포착된 MX11의 내부 스파이샷은 SU7과는 다른 형상을 띠고 있다. SU7은 운전자 근처 좌측에 수직 레이아웃의 버튼을 통해 스포일러와 에어 서스펜션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지만 포착된 내부 스파이샷에서는 이같은 버튼이 포착되지 않았다. MX11에는 무선 휴대전화 충전기, 컵 홀더, 센터 암레스트와 같은 간결하고 직관적인 설계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MX11의 파워트레인에 대해 아직 알려진 바는 없지만 MX11은 SU7과 플랫폼 및 전기 모터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기 모터를 추가하고 주행거리를 확장하는 옵션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최상위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664마력, 제로백 3초 이내 사륜구동 버전이 추가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이에 800V 시스템과 101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MX11 렌더링 이미지/사진 출처 = 'Car News China'
MX11 렌더링 이미지/사진 출처 = 'Car News China'
가격 알려진 바 없지만
4천만 원대 초중반 예상

MX11의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공개된 바 없지만 SU7과 같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모델 Y를 정면 저격하는 차량인 만큼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인 24만 9900위안(약 4,800만 원)과 비슷한 4천만 원대 초중반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샤오미는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공장은 이미 주야 2교대로 운영 중으로 2025년 여름까지 완공을 목표로 2단계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샤오미의 새로운 공장이 완성될 경우 샤오미의 연간 생산 능력은 30만대로 현재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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