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전기차 충돌 수리비용이 내연기관 대비 2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사 미첼(Mitchell)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기차 평균 수리 청구액은 2024년 2분기 5753달러(한화 763만원), 내연기관은 4806달러(한화 63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북미에서 전기차는 판매 성장률이 느려지는 추세이지만 충돌사고 관련 보험 청구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수리 비용은 기존 내연기관 구동 차량 대비 더 많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0.2%에서 올해 1분기 9.3% 떨어졌으나 배터리 전기차 충돌 사고 청구 건수는 올해 2분기 미국에서 2.5%, 캐나다에서 3.95% 증가했다.
미첼은 올해 2분기 수리 가능한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평균 청구 규모가 미국은 5753달러, 캐나다는 6534달러(한화 641만원)이며 내연기관의 경우 미국에서 4806달러(한화 637만원), 캐나다 4958달러(한화 487만원)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충돌사고가 일어난 전기차를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비슷한 크기의 내연기관 차량 대비 20%, 캐나다에서는 31%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와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기차 청구 빈도에서 선두를 차지했으며 모든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청구 비용도 증가했다. 기술적으로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하이브리드의 경우 수리비용이 비슷했으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충돌 수리비용이 내연기관 대비 12.5% 높았다.
신규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총 손실 빈도는 각각 9.45%와 9.16%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이는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의 복잡성이 커지면서 수리가 점점 더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미첼(Mitchell), 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