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발언’ 김민재 분노 “이게 왜 퇴장이야!” 獨 현지도 의견 ‘맞다VS아니다’ 분분 “심판 판정 의문, 경기 후 팀원 각자에게 사과”

용환주 기자 2026. 1. 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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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5일 쾰른과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역전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SNS 캡처

김민재는 주심의 판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일단 본인의 실수로 피해를 본 팀원들에게 사과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위니옹 SG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팀도 승리했지만, 김민재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뮌헨이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19분 날벼락이 떨어졌다. 위니옹의 플로루츠가 김민재 쪽으로 쇄도를 시도했다. 김민재는 이를 막기 위해 상대 팔을 잡았다. 문제는 너무 길게 잡아 달리던 상대 선수가 결국 쓰러졌다. 주심은 이를 확인 후 이미 경고가 있던 김민재에게 다시 경고를 꺼내고 퇴장을 선언했다. 뮌헨은 10명이 됐다.

뮌헨은 김민재의 퇴장 전에 이미 두 골 격차를 벌려 놓은 상태라 수적열세가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다해히 침착하게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뮌헨의 2-0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퇴장당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기 후 김민재 퇴장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독일의 ‘바바리안풋볼워크’는 “김민재의 위치 선정이 나빴다. 반응도 늦었다. 결국 경기의 큰 손실로 이어졌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평점도 아쉽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번 위니옹전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남겼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6.2를 부여했다. 다 팀 내 최하 평점이다. 그만큼 김민재의 활약이 아쉬웠다는 뜻이다.

뮌헨 선수,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이번 위니옹전 두 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은 경기 후 “불운한 퇴장이 있었다. 우리는 후반에 더 좋은 경기를 했다. 16강 직행을 조기에 확정한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퇴장은 불운했다고 말했다.

해리 케인이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퇴장당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빈센트 콤파니 뮌헨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세리에 A, 분데스리가 우승자다. 또한 국가대표로 A매치에 출전한 선수다”라며 “레드 카드는 선수들에게 흔한 일이다.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다행히도 중요한 경기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경기력을 말하면 김민재는 큰 도움을 줬다. 상대가 기량을 발휘할 수 없도록 잘 막았다”며 “나도 수비수 출신이다. 퇴장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김민재는 이런 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19살의 어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도 본인 퇴장이 맞는 판정인지 의문이다.

김민재는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정말 퇴장이 맞는 지 생각이 든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팀원 각자에게 사과했다. 미안했다”며 “컨디션은 좋았다 더 오래 뛰면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팬들의 반응과 박수가 내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민재가 경고 누적 퇴장으로 관중석 앞으로 지나갈 때 뮌헨 팬들은 김민재의 이름을 외치며 위로했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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