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이런 꿀 사지 마세요" 뒷면 한 줄만 봐도 가짜가 보입니다

꿀은 병만 봐서는 좋은 건지 아닌지 구분이 잘 안 되는 식품입니다.색이 진하면 좋다, 굳으면 가짜다 같은 말이 오래 돌았는데 둘 다 근거가 약합니다. 오히려 그 기준 때문에 진짜를 걸러내는 경우가 생깁니다.실제로 확인해야 할 곳은 병 앞면이 아니라 뒷면 표시사항 딱 한 줄입니다.오늘은 마트에서 꿀 고를 때 무엇을 보고 무엇을 넘겨야 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식품 유형 한 줄만 보면 됩니다

꿀 제품 뒷면에는 식품 유형이 적혀 있습니다. 여기에 '벌꿀'이라고 되어 있어야 벌이 만든 그 꿀입니다.'사양벌꿀'이라고 적힌 것은 벌에게 설탕물을 먹여 만든 제품입니다. 불법은 아니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그 꿀과는 다릅니다.'벌꿀 가공품'이나 '혼합 시럽'이라고 되어 있다면 꿀 외에 물엿이나 과당이 섞인 제품입니다.앞면의 '천연', '순수' 같은 표현은 법적 기준이 없으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굳었다고 가짜가 아닙니다

날이 서늘해지면 꿀이 하얗게 굳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보고 설탕을 탄 가짜라고 오해하는 분이 많습니다.사실은 반대입니다. 꿀 속 포도당이 자연스럽게 결정으로 변한 현상이라, 오히려 가공을 덜 거친 제품에서 잘 나타납니다.먹을 때는 병째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면 다시 풀립니다. 끓는 물에 넣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영양 성분이 상합니다.굳은 꿀을 그대로 빵에 발라 먹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이런 병은 그냥 넘기세요

병 안쪽에 거품층이 두껍게 떠 있고 흔들었을 때 물처럼 주르륵 흐르는 제품은 수분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꿀은 원래 점도가 높아 병을 기울이면 천천히 늘어지듯 떨어집니다. 물처럼 빨리 흐른다면 한 번 의심해볼 만합니다.투명한 병에 담겨 밝은 매대 조명 아래 오래 놓여 있던 제품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빛에 오래 노출되면 향과 성분이 날아갑니다.되도록 어두운 색 병이나 안쪽 매대에 있는 걸 고르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뒷면 식품 유형에서 '벌꿀'만 확인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굳은 건 오히려 좋은 신호이고, 물처럼 흐르는 건 한 번 더 볼 필요가 있습니다.다음에 장 보실 때 병을 뒤집어 한 줄만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