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AI 3대 강국 골든타임”…국산 NPU 스타트업 키운다
“GPU 한계 넘을 저전력 NPU 육성…관행 사업 줄이고 AI 재정 집중”
![AI가 초진 면담을 지원하는 모습(AI 생성 이미지).[KAIST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7/ned/20260527150318726cnms.jpg)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스타트업 지원에 속도를 낸다. 엔비디아 중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재정 지원과 함께 예산 구조조정까지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은 27일 서울 신사역 인근 퓨리오사AI 사옥을 방문해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표 및 금융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2027년 AI 재정투자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획처가 본격적인 예산 편성에 앞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 중인 ‘The 100 현장경청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00곳 이상의 예산 현장을 방문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일정은 96번째 현장 방문이다. 간담회에는 리벨리온·하이퍼엑셀·딥엑스·모빌린트 등 국내 주요 AI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신한금융그룹,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조 실장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향후 1~2년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독자적인 AI 생태계가 뿌리내리도록 재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만 9조9000억원 규모의 AI 예산을 투입해 GPU 등 인프라 확충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AI 반도체 분야에 보다 집중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AI 추론에 특화된 저전력 NPU를 핵심 전략 분야로 보고 있다. NPU는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드는 GPU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AI 반도체로 평가받는다. 이날 방문한 퓨리오사AI 역시 AI 추론용 고성능 NPU 개발을 통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조 실장은 현장에서 차세대 제품 시연도 참관했다.
조 실장은 “엔비디아 등 소수 빅테크 기업이 선점한 AI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정부가 초기 시장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단순한 예산 확대를 넘어 AI 재정사업 구조조정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 실장은 “AI 투자 규모가 대폭 확대된 상황에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질적 성장도 시급하다”며 “소규모·관행적 사업은 과감히 걷어내고 AI 생태계 조성에 효과적인 사업 중심으로 재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AI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반도체는 독자 AI 실현의 핵심 기반”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기업들에 꼭 필요한 정책을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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