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도권 집값 '뚝'..한은 "하락폭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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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전국 집값이 지난 6월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집값 폭락 위험이 큰 곳은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순이었다.
한은이 17개 시도별 데이터를 이용한 HaR(House prices-at-Risk)을 산출해 분석한 결과 향후 1년간 집값 하락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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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대전·세종 순으로 하방 리스크 높을 것"
[더팩트|최문정 기자]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전국 집값이 지난 6월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집값 폭락 위험이 큰 곳은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순이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3분기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기준 주택매매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지난해 말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올 6월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다. 7~8월에는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한은은 "최근 주택가격 하락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고점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7.93), 대구(-3.37%), 대전(-1.29%) 순이었다. 특히 가격상승기인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지역과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에서 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세종은 지난해 5월부터, 대구와 대전은 각각 지난해 11월과 12월부터 집값이 빠지기 시작했다.
권준모 한은 지역협력실 지역경제팀 과장은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향후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지역별로는 주택시장 여건에 따라 가격 하락폭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집값 하락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시장 전반의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방 요인이 없지는 않지만, 집값 자체가 고평가됐고, 대출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규제 등의 차입 여건이 나빠진 것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7을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을 찍었다.
한은이 17개 시도별 데이터를 이용한 HaR(House prices-at-Risk)을 산출해 분석한 결과 향후 1년간 집값 하락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집값 하락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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