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는 모아서 한 번에 돌려야 한다?" 한국인 90%가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빨래를 최대한 모아 한 번에 돌리는 것이 아낀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물과 전기만 따지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세탁기 용량을 넘겨서 넣으면 오히려 손해가 큽니다. 옷도 덜 깨끗해지고 기계도 빨리 상합니다. 세 가지만 알면 기준이 잡힙니다.

칠십에서 팔십 퍼센트가 적당합니다

세탁조 안에서 빨래가 떠오르고 가라앉기를 반복해야 때가 빠집니다. 가득 채우면 옷이 움직이지 못해 서로 눌린 채로 돌기만 합니다. 손을 세워 넣었을 때 위로 한 뼘쯤 여유가 있으면 알맞습니다. 세제도 그만큼 헹궈지지 않고 옷에 남습니다. 한 번에 몰아넣는 습관이 오히려 다시 빨게 만듭니다.

젖은 빨래를 쌓아 두지 않습니다

모아서 돌리겠다고 수건이나 운동복을 젖은 채로 쌓아 두면 그사이에 냄새가 자리 잡습니다. 한 번 밴 냄새는 세탁을 해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젖은 것은 널어서 말린 뒤 세탁 바구니에 넣는 편이 낫습니다. 통풍되는 바구니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바닥에 두는 것보다 낫습니다.

무게가 나가는 것은 따로 돌립니다

이불이나 수건처럼 물을 많이 먹는 빨래를 옷과 같이 넣으면 한쪽으로 쏠려 기계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탈수도 제대로 안 되고 소음이 커집니다. 무거운 것끼리 모아 따로 돌리는 편이 결과가 낫습니다. 두꺼운 것은 헹굼을 한 번 더 넣으면 세제가 덜 남습니다. 기계 수명에도 차이가 납니다.

정리하면 칠십에서 팔십 퍼센트만 채우기, 젖은 빨래 쌓아 두지 않기, 그리고 무거운 것 따로 돌리기입니다. 모아서 돌리는 것 자체가 틀린 건 아니지만 한도가 있습니다. 여유를 한 뼘 두는 것만으로도 헹굼이 달라집니다. 오늘 빨래부터 한번 재 보시기 바랍니다. 손을 세워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