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59골 손흥민, 대표팀 은퇴가 쉽지 않은 이유

손흥민이 A매치 59골로 차범근을 넘어 한국 남자축구 최다 득점자가 됐다. 거스 포옛 감독은 손흥민이 한국에서 신과 같은 상징성을 지닌다며 대표팀 은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5년 전북 현대를 이끌고 K리그1과 코리아컵을 우승한 포옛은 10월 9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위상을 언급했다. 손흥민이 벤치에 있어도 중계 화면에 등장하면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

포옛이 메시와 호날두를 함께 언급한 것은 실력이 같다는 뜻이라기보다 각 나라에서 갖는 상징성을 비교한 표현에 가깝다. 손흥민은 공격수일 뿐 아니라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얼굴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프리킥으로 A매치 59호 골을 넣었다. 151번째 A매치에서 차범근의 58골을 넘어섰고, 34세에도 대표팀의 중요한 득점 역할을 맡고 있다.

대표팀 은퇴는 득점 능력만으로 결정되는 일이 아니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과 팬들의 기대, 후배들과의 관계도 얽혀 있어 손흥민이 맡아온 경기력과 리더십, 상징성을 함께 나눌 준비가 필요하다.

다만 기대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대표팀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은퇴 시점은 선수 본인의 의사와 몸 상태, 대표팀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포옛은 손흥민의 뒤를 이을 선수로 이강인을 지목했다. 이강인은 공격 전개와 기회 창출에 강점을 보이며, 손흥민은 침투와 마무리, 득점 능력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모레노호는 A매치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공격 전개와 선수 간 움직임에 과제를 남겼다. 손흥민이 뛰는 동안에도 전술 개선이 필요한 만큼, 이강인 한 명에게 손흥민의 역할을 그대로 맡기는 방식만으로는 세대교체를 설명하기 어렵다.

손흥민 이후를 준비하려면 득점과 공격 전개, 주장 역할과 선수단 리더십을 여러 선수가 나눠 맡을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뛰는 동안 대표팀이 이런 변화를 얼마나 준비할지가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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