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진 땅이라 싼값에 사서 집 지었어요” 계단식으로 지은 56평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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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땅의 불리함을 오히려 장점으로 바꾼 56평 단독주택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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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경사 때문에 건축하기 어려웠던 이 부지에서, 건축가는 두 개의 독립적인 건물 덩어리를 계단식으로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 사이에 유리로 된 아트리움 공간을 두어 전체 주택의 심장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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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트리움은 단순한 통로가 아니다. 겨울에는 태양열을 모아 집 전체를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는 굴뚝 역할을 해 시원한 바람을 끌어들인다. 중앙에 설치된 나무 난로에서 나오는 열은 이 공간을 통해 모든 방으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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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수동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 덕분에 별도의 냉난방 장치 없이도 일 년 내내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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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세라믹 블록 한 겹으로 쌓은 외벽은 충분한 단열성을 제공하면서도 건축비를 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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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관성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위쪽 볼륨에는 도로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현관이 있고, 아래쪽 볼륨은 정원과 텃밭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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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층에는 주방과 거실이 자리잡고 있으며, 작은 연못과 바비큐 시설이 있는 외부 공간과 연결된다. 별도의 스튜디오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재택근무나 취미 활동을 위한 독립적인 영역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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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은 지면과 채소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위층 다락방에는 침실을 배치해 탁 트인 전망을 즐기면서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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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리움 공간은 모임과 휴식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유리로 둘러싸인 이 공간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면서도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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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외벽 구조를 간소화하고 지형과 기후에 적응하는 입체적인 형태로 설계함으로써, 건설비용과 유지관리비, 그리고 일상생활비까지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