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리그라며?' 호날두 특혜 대체 어디까지…분노한 사우디 언론인 "리그 개막 연기해야 한다"

조용운 기자 2025. 8. 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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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구단이 돈을 쓰고, 스타들을 싹쓸이하는 건 당연하다.

그래선지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두고 "세계 5대리그 중 하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19일(한국시간) '골닷컴 중동판'을 보면 현지 언론인이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 알 힐랄에게 특혜가 주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현실을 꼬집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기자인 사우드 알 살라미는 "2025-26시즌 개막을 연기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여러 클럽이 시즌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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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선수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 최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클럽의 지분 15%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구단 운영에 관여할 자격을 얻어 선수 겸 단장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부자 구단이 돈을 쓰고, 스타들을 싹쓸이하는 건 당연하다. 그래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는 걸 보면 도가 너무 지나친다는 지적도 따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연간 2억 유로(약 3,239억 원)의 임금을 약속한 알 나스르가 타격 하나 없이 스타플레이어를 끌어모으고 있다. 이달 초 호날두의 포르투갈 대표팀 후배인 주앙 펠릭스를 영입하며 첼시에 3,000만 유로(약 48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옵션 포함 최대 5,000만 유로(약 809억 원)까지 상승하는 대형 계약이다.

아직도 쓸 돈이 남았는지 또 프랑스 국가대표를 품었다. 지난 주말 김민재의 동료이기도 했던 윙어 킹슬리 코망도 데려왔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프로로 데뷔해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까지 엘리트 코스만 밟은 코망은 유럽에서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만 27개에 달한다. 그런 코망을 영입하는데 들인 돈도 3,500만 유로(약 566억 원)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을 주도했다. 이들 외에도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주역인 이니고 마르티네스도 영입했다. 이니고의 경우는 자유계약(FA) 영입이라 이적료는 들지 않았지만, 고갈될 일이 없는 자금력을 과시했다.

알 나스르 못지않게 알 힐랄도 돈을 펑펑 썼다. 이번 여름에만 테오 에르난데스, 다윈 누녜스에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앉혔다. 인자기 감독은 라치오와 인터 밀란을 이끌면서 6차례 우승해 유럽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던 차였다. 그런 인자기 감독에게 시즌당 2,600만 유로(약 420억 원)의 연봉을 보장했다.

▲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선수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 최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클럽의 지분 15%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구단 운영에 관여할 자격을 얻어 선수 겸 단장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 연합뉴스/AFP

그래선지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두고 "세계 5대리그 중 하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돈과 스타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유럽에 견줘도 이상할 게 없다는 논리다. 호날두는 "이곳에서 한 번도 뛰어보지 않은 사람들,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무시한다"며 "내 말을 100% 믿어라. 아마도 여기서 뛰는 선수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쟁은 아주 치열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프랑스 리그앙보다 수준이 높다고 말하면서 "그곳은 파리 생제르맹만 우승하는 곳"이라고 했다. 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상향 평준화되어 있다는 설명을 달았다.

실상은 다른 모양이다. 19일(한국시간) '골닷컴 중동판'을 보면 현지 언론인이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 알 힐랄에게 특혜가 주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현실을 꼬집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기자인 사우드 알 살라미는 "2025-26시즌 개막을 연기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여러 클럽이 시즌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일반 구단과 사우디 국부펀드(PIF) 지원을 받는 클럽들의 재정 차이가 너무 크다는 주장이다.

▲ 포르투갈 축구계의 신성으로 주목받던 펠릭스는 벤피카 유스 시절부터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20대 중반이 되도록 빅리그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한 펠릭스는 중동으로 떠난다. 이 협상을 완료하는데 호날두의 존재가 크게 자리했다는 전언이다. ⓒ 알나스르

그는 "확인 결과 알 파테, 알 칼리즈, 알 샤밥, 알 리야드, 알 에티파크, 알 타운, 알 파이하, 다마크, 알 오크두드, 알 콜루드, 알 하젬 등 11개 팀이 개막 준비를 다 하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5개의 거대 클럽(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 알 카디시야)은 외국인 선수만 75명에 달한다. 대부분 시즌 준비조차 못하는데 부자 구단들은 뛰지 않는 선수들에게도 급여를 지급한다"라고 기울어진 현실을 강조했다.

또 다른 언론인 알둘라흐만 알 자마즈도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은 엄청나게 선수를 영입했다. 호날두의 재계약은 거의 모든 클럽 재정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반대로 알 아흘리는 엔조 미요만 영입했고, 알 이티하드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 없다. PIF 사이에서도 지원이 불공평하다"라고 알 나스르 특혜를 강조했다.

▲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선수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 최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클럽의 지분 15%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구단 운영에 관여할 자격을 얻어 선수 겸 단장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 알 나스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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