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실전 발사'도 성공…의미와 과제는

송성환 기자 2023. 5.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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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6일 ebs 뉴스입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세 번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특히 실용 위성을 싣고 우주로 올라갔다는 점에서 실전 발사의 의미도 큰데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봅니다.


오현웅 한국한공대 교수 나와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정말 다시 봐도 자랑스럽고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누리호가 실용위성 8기를 싣고 우주로 가서 분리하는 데까지 성공을 했는데요.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오현웅 교수 /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장 

어제(25일) 6시 24분에 누리호는 성공적인 비행을 수행을 했습니다.


15분 간의 비행을 통해서 목표하는 고도 550km에 원하는 지점에 위성 일곱 개를 성공적으로 사출을 했고요.


지금 현재는 이제 위성의 시간이 되겠습니다.


위성의 상태를 점검을 하고 앞으로 위성의 주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점검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으로 누리호는 모두 3번 발사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발사는 앞선 1, 2차 발사 때와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성공이었다고요?


오현웅 교수 /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장 

네 1, 2차 발사 같은 경우는 이제 누리호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서 목표 고도 700km까지 비행을 한 상태고요.


그때 당시에는 이제 누리호의 성능 검증이 목표였기 때문에 더미 위성이라고 하는 걸 싣고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실용위성을 탑재를 했기 때문에 실용이성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원하는 목표 원하는 지점에 위성을 사출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하는 부분은 2차 발사를 통해서 저희들이 50%의 성공률이라고 하는 부분이었는데요.


이번 3차 발사에서 만약에 실패를 했다고 그러면 위성의 성공률은 33%로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성공을 통해서 66%까지의 성공률,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하는 점이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기술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의미가 있는 성공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차세대 소형 위성이죠.


주 탑재 위성 1기와 부탑재 위성 7기 이렇게 모두 8개가 실렸습니다.


각각 어떤 임무 가지고 있습니까?


오현웅 교수 /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장


주 탑재 위성 같은 경우는 일단 영상 레이더 탑재체라고 하는 걸 탑재하고 있습니다.


영상 레이더 탑재체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레이더를 기반으로 영상을 만들어내는 탑재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파를 이용해서 지상에 전파 신호를 송신을 하고 수신돼서 들어오는 신호들을 여러 가지를 조합을 하게 되면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탑재체가 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구 관측뿐만이 아니라 어떤 군사적인 활용도도 높은 위성이 되겠습니다.


그 이유는 전파에 기반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악천후 조건 또는 주야간에 관계없이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고 하는 측면에서 그런 활용도가 높은 탑재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나머지 일곱 대의 경우는 이제 큐브위성인데 그 큐브위성 중에서 천문연이 개발한 네 개의 도요셋이라고 하는 큐브 위성의 경우는 조금 특이한 운용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4대의 큐브 위성이 편대 비행을 실시하는데 종대 또는 횡대를 이루어서 지구의 시공간적으로 변하는 플라즈마를 관측하는 그런 임무를 갖고 있고 나머지 세 개의 위성은 국내 산업체가 개발한 위성이 각각의 임무를 갖고 운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굉장히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들이네요.


이걸 이제 우리 발사체에 실어서 보낼 수 있게 된 거죠.


지난해 2차 발사 때 실린 소형 위성을 직접 만든 연구진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이런 위성을 국내에 개발하고 또 누리에 실어보내는 건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현웅 교수 /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장 

지난번 2차 발사 때 저희들이 개발했던 위성은 대학에서 개발한 위성입니다.


대학에서 개발했다고 하는 건 저를 비롯해서 학생 연구진들이 함께 참여했다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이 학생들이 이제 위성의 설계 제작, 시험평가 그리고 실제 궤도 운용까지를 경험을 했다라고 하는 건 굉장히 국가적으로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을 위해서는 인력 양성이라고 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이러한 경험을 한 학생들이 우주 인재로서 성장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었네요.


2025년 예정된 4차 발사부터는 민간 기업이 발사를 주도하게 됩니다.


우리 우주개발 역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


오현웅 교수 /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장 

4차 발사부터는 이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고 하는 기업이 전체 발사체의 체계 종합을 맡아서 앞으로 모든 발사 임무를 수행을 하게 되고요.


이러한 부분은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이라고 하는 부분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하는 건 우주 가치가 증대하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이 우주 가치 증대에 있어서는 지금 다른 지상에 있는 다른 사업들은 전부 다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고 있는데요.


우주 산업만큼은 플러스 성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들은 곧 우리가 4차 산업에서의 어떤 키워드라고 하는 게 융합과 연결이라고 하는 부분이고 지상에서 연결된 부분을 우주까지로 우리가 연결을 하게 되면 새로운 산업 분야를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많이 찾을 수 있다라고 하는 부분이고 이러한 것들이 앞으로 우주 산업을 통해서 우리의 우주 가치를 더욱더 증대시켜 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럼 개발부터 발사까지 민간이 주도를 하게 된다. 그렇다면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되겠습니까?


오현웅 교수 /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장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이라고 하는 부분이 세계적인 트렌드화가 돼 있고요.


그 미국 같은 경우도 스페이스 엑스라고 하는 지금 세계의 뉴스페이스를 리드하고 있는 기업 같은 경우도 10년 동안, 창업 후 10년 동안 나사의 펀딩을 대부분 한 절반 정도는 받고 있습니다.


그걸 기반으로 해서 지금 세계를 리드해가는 기업으로 성장했던 바와 같이 국내도 정부가 어느 정도의 민간 기업이 정착할 수 있는 그런 인큐베이팅을 해주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에 따라서는 우리의 우주 개발이라고 하는,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이 더욱더 성장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제 우리 아이들은 더 넓은 세계, 우주 공간에서 무한한 꿈을 펼칠 수가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열릴 뉴 스페이스 시대의 모습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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