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차린 조현아 “빚 갚는 중” 고백 눈물, 매니저 모욕당한 과거까지(전참시)[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멤버들에 대한 애정 하나로 어렵게 회사를 차린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9월 14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13회에서는 데뷔 15년 차 어반자카파 조현아, 권순일, 박용인의 찐우정이 그려졌다.
이날 어반자카파의 매니저이자 조현아와 설립한 회사 '앤드류'의 공동 대표인 류호원 대표는 권순일, 박용인이 앤드류로 이적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작지만 알차게 꾸며진 한 달 전에 구한 사무실도 공개됐다.
처음으로 사무실에 다 같이 모여 신곡과 전국 투어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 어반자카파 멤버들은 합주 연습을 하며 며칠 뒤의 조현아 생일을 깜짝 축하했다. 조현아는 감동받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습 후 밥을 먹으며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함께 한 약 20년이라는 세월을 되짚었다. 어반자카파 데뷔 전인 중·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라는 세 사람은 박용인의 제안으로 어반자카파 팀을 결성하게 됐다.
심지어 데뷔 때는 음원 유통사가 없어 조현아가 버스를 타고 직접 음원 유통사에 찾아 가기도 했다고. 1집 앨범 사진은 사진예술과를 나온 조용인이 직접 촬영한 결과물이었다. 조현아는 "내가 그때 주택청약 깨서 80만 원으로 보도자료도 다 썼지 않냐"고 회상했다. 앨범 재킷 역시 권순일이 영어 과외를 해주던 학생이 그려준 것이었다.
어려웠던 시기를 함께한 박용인, 권순일은 총대를 메고 회사를 설립해 마음껏 음악하고 공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조현아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조현아는 이에 "진짜 바빴다. 투자자 미팅을 매일 몇 건씩 혼자 택시 타고 다니며 하면서 내가 생각한 건 딱 하나다. 너희들이 자유롭게 음악하고 공연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을 만들어야 된다고"라면서 "나는 내가 어반자카파 하면서 번 돈을 다 썼다"고 털어놓았다.
조현아는 권순일이 "나한테도 전화 많이 했잖나. 자꾸 울면서 '너희가 기다리잖아'라는 말을 했지 않냐"고 하자 울먹이며 "너희가 기다리니까. 그게 너무 미안했다. 빨리 못 해준다는 게"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이번 정산줄 때 난 돈 안 받고 너희 나눠주라고 한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용인은 "내가 '금액이 거의 두 배로 들어온 것 같다'고 전화했더니 (류 대표님이) '현아가 자기는 안 받겠다고 회사 몫까지 다 주래'라고 하셨다"고 증언했다.
조현아는 "(회사를) 제 사비로 운영했다. 투자는 받으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하고 싶은 거 하게 해주는 거 이상으로 더 필요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빚을 아직도 갚고 있다. 9개월 동안 헤어, 메이크업 비용을 한 번도 못 냈다. 그 9개월치 밀린 걸 정산한 날이 있었다. 다 하고 통장에 40만 원이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더라"며 권순일과 박용인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너무 사랑하는 멤버들"이라고 표현해 뭉클함을 안겼다.
또 이날 조현아는 함께해준 류호원 대표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조현아는 "대표님한테 어떤 사람이 우리 앞에서 막 쌍욕했던 것 기억나냐. 그때 (대표님이) '괜찮다'고. 우리가 힘들어할까 봐 모욕감을 그렇게 주는데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하셨다. 그때 내가 무조건 성공하겠다고 했다"면서 울컥했다.
류호원 대표는 이번에도 "너희들 잘 되는 모습 보면 난 괜찮다"고 말했고, 박용인은 지금처럼 팀이 사랑받기 전 생각에 오열했다. 박용인은 "저희가 회사 없이 시작해서 처음에 막 무시도 많이 당하고 놀림도 많이 당했다. 그런 일들이 다 기억나고 생각난다"고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류호원 대표까지 동료이자 친구로서 인연을 이어가는 네 명의 끈끈한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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