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냄새나~” 코레일, 20년 된 KTX 열차 화장실 손본다

류인하 기자 2024. 9. 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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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쾌적한 열차이용을 위해 KTX와 철도역 화장실 개선작업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2004년 도입된 KTX-1 46편성(1편성 당 객차 18칸) 중 노후도가 심한 화장실 20편성 35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전체 객차 828칸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악취가 자주 발생하는 편성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9월 중 우선 정비대상으로 정한 객차 35칸의 화장실 내외부 시설에 대해 정밀점검과 정비를 시행한다. 또 ‘고장→교체’로 진행했던 기존 설비교체 방식에서 ‘사전교체’로 예방정비체계를 전환한다. 세면대와 휴지통 등 낡은 설비를 최신식으로 새단장하는 작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KTX-1 전체 46편성 화장실에 자동분사 탈취제를 설치하고, 오물처리시 사용하는 세정제를 악취저감 효과가 검증된 제품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앞서 무궁화호 열차 화장실에 살균장치를 시범설치해 두달 간 운영했으며, 공기질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역 화장실은 QR코드를 활용한 고장신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시설물 수리 시간 단축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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