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췸개 <9-1> 이제 부산에서도 '레슬링' 배워요

김태훈 기자 2023. 3. 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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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으로서의 레슬링을 알리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러시아에서 부산으로' 오게 됐습니다".

국제신문 '부췸개' 취재진은 부산 남구 대연동의 '골드레슬링 부산점'에서 이현우 관장과 바이르 코치를 만나 레슬링을 배웠다.

러시아에서 온 바이르 코치는 "그동안 러시아에서 레슬링 선수 생활을 했다. 한국에서 레슬링을 가르치지 않겠냐는 이 관장의 제안을 받아 부산으로 오게 됐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날은 이 관장과 바이르 코치의 도움을 받아 취재진이 직접 레슬링을 체험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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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으로서의 레슬링을 알리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러시아에서 부산으로’ 오게 됐습니다”.

이현우 관장과 바이르 코치가 레슬링 스파링을 하고있다. 김태훈 피디


국제신문 ‘부췸개’ 취재진은 부산 남구 대연동의 ‘골드레슬링 부산점’에서 이현우 관장과 바이르 코치를 만나 레슬링을 배웠다.

레슬링은 그래플링 계열의 격투기로 두 경기자가 맞붙어 상대의 양 어깨를 지면에 닿게 만들거나, 기술로 점수를 따내 승부를 가리는 경기다.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져 있다.

골드레슬링 부산점 이현우 관장. 오찬영 피디


이 관장은 “그동안 부산과 경남 지역에는 레슬링을 전문 체육관이 하나도 없었다. 레슬링이 좋은 취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산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어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게 됐다”고 말했다.

골드레슬링 부산점 바이르 코치. 김동균 인턴기자


러시아에서 온 바이르 코치는 “그동안 러시아에서 레슬링 선수 생활을 했다. 한국에서 레슬링을 가르치지 않겠냐는 이 관장의 제안을 받아 부산으로 오게 됐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72세 레슬러 신영용 씨. 골드레슬링 부산점 제공


그렇다면 골드레슬링 부산점을 주로 찾는 부산 시민들은 누구일까?

이 관장은 “약 9년 전부터 레슬링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MMA·주짓수 선수가 회원의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넷플릭스 ‘피지컬100’이나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레슬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학생이나 직장인, 심지어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72세 회원님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골드레슬링 부산점의 회원들. 골드레슬링 부산점 제공


취미 레슬링의 장점은 무엇일까?

이 관장은 “레슬링은 엄청난 운동량을 자랑하는 전신 운동이다. 신체적 강인함이 길러지고, 경기를 통해 두려움에 직접 맞서며 정신적 강인함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르 코치는 “파트너와 함께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함께 몸을 부딪치며 운동을 하다 보면 빨리 친밀해질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프론트브릿지 자세 김태훈 피디


이날은 이 관장과 바이르 코치의 도움을 받아 취재진이 직접 레슬링을 체험해봤다.

이 관장은 ‘브릿지’를 소개했다. 브릿지는 목 근육을 단련하기 위한 운동으로, 레슬러들에게는 필수적인 훈련법으로 알려져 있다. 단, 초보자의 경우 목에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하다.

먼저 프론트 브릿지다. 양손과 양다리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다. 상체를 숙여 이마를 지면에 붙인다. 무게중심을 다리에서 머리로, 다시 머리에서 다리로 이동시키며 앞뒤로 목을 움직인다. 앞뒤 움직임을 끝냈다면 이번에는 목을 360도로 회전시킨다. 이때 지면에는 정수리를 제외한 이마, 머리 측면, 뒤통수가 닿도록 한다.

백브릿지 자세. 김태훈 피디


이어서 백 브릿지를 배웠다. 바닥에 누워 양 무릎을 90도로 굽혀서 세운다. 양손과 양발로 지면을 밀며 허리를 천장으로 높이 들어 올린다. 브릿지 자세를 취했다면, 이마를 지면에 붙인다. 마찬가지로 무게중심을 머리에서 다리로, 다리에서 머리로 이동시키며 앞뒤로 목을 움직인다.

더블렉 태클 기술. 김태훈 피디


다음으로 더블렉 태클을 배웠다. 더블렉 태클은 상대의 양다리를 감싸 안고 진행 방향으로 넘어뜨리는 레슬링의 기본 기술이다.

(오른발잡이 기준) 상대의 손목을 쥐고 왼쪽 무릎을 상대 다리 사이에 둔다. 무릎을 굽히며 몸을 낮게 숙인다. 팔오금을 사용해 상대의 양 다리를 끌어안는다. 오른발을 당겨와 상대 뒤쪽을 딛는다. 태클할 방향으로 왼발을 회전시키며 몸을 일으킨다. 왼발을 상대 뒤쪽으로 딛으며 상대를 밀어 넘어뜨린다. 이때 상대를 끌어안고 있는 양팔은 끝까지 풀려선 안 된다. 상대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면 양어깨를 눌러 핀 폴을 따낸다.

골드레슬링 부산점 이현우 관장(왼쪽)과 바이르 코치(오른쪽). 김태훈 피디


이 관장은 “그동안 국내에선 ‘레슬링은 엘리트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미국·일본 등 스포츠 선진국들에서는 레슬링이 학교 체육 수준으로 친밀하게 다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레슬링을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편에서는 레슬링에 대한 궁금증과 기본기를 다뤘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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