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숨겨진 무궁화 명소를 찾아서"… 이번 주말 국내 여행지 추천

여름은 무궁화의 계절
출사 가기 좋은 무궁화 명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선암마을)

8월에는 다채로운 꽃이 피어난다.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 진분홍빛의 배롱나무, 알록달록한 백일홍, 수생식물인 연꽃 등 개성 뚜렷한 꽃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의미가 깊은 여름 꽃을 손꼽는다면, 8월에 피어나는 무궁화를 빼놓을 수 없다. 나라 꽃이라고 불리는 무궁화는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꽃이기 때문이다.

낮에 꽃이 피었다가 밤이면 꽃이 닫히는 무궁화는 영원히 피어나는 꽃이라는 의미에서 ‘무궁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해미읍성)

한국인의 강한 생명력과 무궁무진한 재생 능력을 표현하는 꽃인 무궁화는 광복절처럼 뜻 깊은 날에 감상하기에도 좋은 꽃이기도 하다.

이런 무궁화를 보러 갈 수 있는 국내 무궁화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한반도뗏목마을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길 70에 위치한 선암마을은 평창강 너머로 보이는 마을의 지형이 한반도를 닮아 있기 때문에 한반도 뗏목마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출처 : 강원관광 인스타그램

한반도 뗏목 마을에서는 백두대간 트레킹 체험과 뗏목 체험을 운영하여,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 출사 장소로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게다가 선암마을에서는 2006년부터 한반도 지형과 잘 어울리는 무궁화를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600그루 식재하였다.

매년 8월 무렵이면, 이 지대에 무궁화가 피어나 사진 작가들에게는 암암리에 알려진 좋은 출사 장소가 되어주고 있다.

올 여름에 무궁화 인증샷을 찍고 싶다면, 지형 자체부터 한반도를 닮아 있는 선암 마을만큼 뜻 깊은 출사 장소가 없을 것이다.

서산해미읍성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에 위치한 서산 해미읍성은 조선 전기에 건립된 대표적인 읍성으로, 조선 말 천주교도들의 순교 성지라고도 알려져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해미읍성은 예전에는 탱자나무가 많이 식재되었다고 알려져 탱자성이라고도 불렸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에도 그 기록에 따라 복원된 탱자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8월이 되면 해미읍성을 따라 진분홍색 무궁화들이 활짝 피어나기 때문에, 이 무렵의 해미읍성은 무궁화 동산을 보러 가기에도 좋은 명소가 된다.

가을이 되면, 진분홍색 코스모스가 물결을 이루는 해미읍성은 계절 별로 피어나는 꽃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산책을 하기 좋은 명소다.

또한, 10월에는 서산해미읍성 축제가 개최되어 서산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알리며,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