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주 지금은]추억의 싸이월드…관련주는 '반토막'

박은비 기자 2022. 11.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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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싸이월드가 야심 차게 돌아왔지만 전·현직 경영진 법적 분쟁과 관련 코인 상장 폐지 날벼락이 겹치는 등 구설수가 잇따랐다.

관련주는 재개장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전·현직 경영진 간 법적 분쟁으로 진통을 겪으면서 재개장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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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관련주, 재개장 소식에 '상한가' 기록
출시 연기되고 부실한 콘텐츠로 뭇매
재출시된 이후 주가는 내리막길 '울상'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추억의 싸이월드가 야심 차게 돌아왔지만 전·현직 경영진 법적 분쟁과 관련 코인 상장 폐지 날벼락이 겹치는 등 구설수가 잇따랐다. 관련주는 재개장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1년 전 싸이월드와 손잡고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분야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현재 1만3650원으로 반토막난 상태다.

싸이월드제트와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이맘때쯤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현 싸이타운)'을 설립해 메타버스 사업 공동 추진에 나섰다. 개인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 오피스에 출근하고 음성대화, 화상회의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향후 문서콘텐츠와 아이템 거래, NFT를 연계해 세미나, 광고, 온라인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연동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이로 인해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11월17일 하루 만에 주가가 수직 상승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른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전·현직 경영진 간 법적 분쟁으로 진통을 겪으면서 재개장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늦춰졌다. 2년 6개월 만인 올해 4월2일에야 재출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생각보다 부실한 콘텐츠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해서다.

싸이월드 배경음악(BGM) 서비스를 공급하는 NHN벅스와 도토리 등 결제서비스를 지원하는 다날 등도 서비스 출시 이후 약세 지속하고 있다. NHN벅스는 지난 3월16일 상한가에 이어 같은달 21일 15% 급등했지만, 서비스 재개 이후에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다날도 같은 시기 10% 상승했지만 출시 뒤에는 비슷한 행보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기준 NHN벅스와 다날은 각 6090원, 5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6일 1만6650원, 1만1150원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쪼그라든 수준이다.

한편 법적 분쟁 중에 불거진 싸이월드 코인 '싸이클럽(CYCLUB)' 시세 조작 의혹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싸이클럽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것에 이어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거래지원 종료 시점은 21일 오후 3시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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