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60주 걸린다" 현재 웃돈 주고도 못 산다는 1시간 만에 29만 대 팔린 SUV

사진=샤오미

샤오미의 두 번째 순수전기차이자 첫 전기 SUV 모델인 ‘YU7’이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YU7은 출시 단 3분 만에 20만 대의 주문을 기록하며 시작부터 대기록을 세웠고, 출시 1시간 만에는 약 28만 9,000대의 주문이 몰렸다.

이는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에 이어 또 한 번의 대성공으로 평가된다.

출시 직후 ‘차량 플리핑’ 과열, 중고차 시세 7,500만 원까지

사진=Dongchedi 앱

YU7의 높은 수요와 달리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차량 인도까지 최대 60주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초기 구매자들이 차량을 받은 즉시 중고차 시장에서 웃돈을 받고 되파는 ‘차량 플리핑’ 현상이 다시 등장했다.

실제로 중국의 중고차 플랫폼인 Dongchedi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YU7 중고차 매물은 약 80대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평균 35만39만 위안(한화 약 6,700만7,500만 원)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식 판매가보다 최대 900만 원 이상 비싼 수준이다.

SU7 잔존가치 88.91%, YU7도 고가 형성 전망

사진=샤오미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은 출시 1년 만에 약 88.91%의 잔존가치를 기록하며 중국산 차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YU7 역시 감가상각률이 낮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으며, 이는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신뢰도 높은 배터리 기술과 샤오미의 브랜드 가치가 맞물리며, YU7의 시세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835km 주행거리와 253km/h 최고속도, 성능도 ‘괴물급’

사진=샤오미

YU7는 외형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시장을 놀라게 만들었다.

전장 4,999mm, 전폭 1,996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3,000mm의 대형 SUV 크기를 갖추고도 2,405kg의 적절한 공차중량을 유지하며, 최고속도는 253km/h에 달한다.

특히 주행거리는 모델에 따라 상이하며, 표준형은 최대 835km, 프로 버전은 770km, 맥스 버전은 76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각각의 모델에는 96.3kWh와 101.7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었으며, 전륜에는 220kW, 후륜에는 288kW급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부, 투기 방지 규제 예고, 6개월 내 전매 제한 검토

사진=샤오미

SU7에 이어 YU7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현상이 반복되자, 중국 정부도 규제 움직임에 나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화부는 차량 구매 후 6개월 이내에는 등록 차량을 매각할 수 없도록 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다.

이는 차량을 단기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위를 막고, 합리적인 소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샤오미, 스마트폰 넘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존재감

사진=샤오미

YU7의 성공은 단순히 ‘잘 팔리는 차’에 그치지 않는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을 전기차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며, 자동차 시장에서도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U7에 이어 YU7까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함으로써 샤오미는 단기간 내에 중국 전기차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향후 공급 안정화와 글로벌 진출 여부에 따라, YU7은 중고차 시장을 넘어 본격적인 장기 인기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